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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불멍 Sep 01. 2022

가면

두껍게 덮어쓴 가면 안으로

찬 공기가 들어온다.

들키고 싶지 않은 맘

꼭꼭 눌러담아 감추고 있었는데

그 맘을 모르는 척

차갑게 쓰다듬어주고 간다.


가면이 벗겨지면

숨어있는 내 모습 들킬까

노심초사 새가슴에

빈틈을 찾아내서는

어느틈엔가 파고드는 찬 공기


찬공기가

나를

따뜻하게 감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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