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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타이준 Mar 25. 2024

로마제국 쇠망사 20: 절대 군주의 눈에 비친 기독교

기독교 신앙에 의한 제국의 재구성

The piety rather than the humanity of Constantine soon abolished in his dominions the punishment which the Savior of mankind had suffered; and the cross, that instrument of torture, which on account of the sufferings of Christ was held in abhorrence, became the most respected of all symbols.


콘스탄티누스의 경건함으로 그의 지배 영역에서 인류의 구원자가 겪었던 처벌을 곧 폐지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고통의 도구였던 십자가는, 그리스도의 고난 때문에 혐오의 대상이 되었음에도, 모든 상징 중에서 가장 존경받는 것이 되었다.


이 문장은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그리스도교에 대한 깊은 존경과 신앙심을 바탕으로, 인류의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가 당했던 고문과 형벌의 도구였던 십자가를 혐오의 대상에서 가장 존경받는 상징으로 전환시킨 사건을 강조한다. 이는 로마 제국 내에서 그리스도교의 지위와 인식을 급격히 변화시킨 역사적 순간을 나타낸다.


The passive and unresisting obedience which bows under the yoke of authority or even of oppression must have appeared in the eyes of an absolute monarch the most conspicuous and useful of the evangelic virtues.


절대 군주의 눈에는 권위나 심지어 억압의 멍에 아래에서도 순종하고 저항하지 않는 태도가 복음의 덕목 중 가장 두드러지고 유용한 것으로 보였을 것이다.


이 문장은 초기 그리스도교도들이 보여준 순종과 겸손이 절대 군주인 콘스탄티누스에게 어떻게 유익하게 보였는지 설명한다. 이러한 태도는 국가와 교회 간의 관계를 안정화시키는 데 도움을 주었으며, 궁극적으로 콘스탄티누스가 그리스도교를 더 적극적으로 지지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였을 것이다.



콘스탄티누스의 개혁: 로마 제국 내 그리스도교의 법적 지위 확립


이 장은 로마 황제 콘스탄티누스의 그리스도교 공인과 로마 제국 내 그리스도교의 법적 지위 확립의 역사적 변화를 다룬다. 콘스탄티누스는 서기 312년 밀비우스 다리 전투에서 승리 이후 그리스도교를 받아들였다. 이전투에서 콘스탄티누스가 천상의 계시를 받았다고 주장한 데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이것은 로마 제국 내에서 그리스도교의 지위를 극적으로 변화시켰고, 곧이어 발표된 밀라노 칙령은 그리스도교도들에게 종교의 자유를 부여했다. 또한, 콘스탄티누스의 기독교 공인 이후 종교의 대중화 과정과 이로 인해 변화된 로마 제국 내의 종교적 풍경도 논의된다. 이러한 변화는 로마 제국 내에서 그리스도교가 주류 종교로 자리 잡는 기반을 마련하고, 후세의 교회 발전에 중요한 영향을 끼쳤다. 콘스탄티누스의 지원과 그리스도교에 대한 그의 법적 인정은 교회 구조와 권위의 확립, 그리고 교회와 국가의 관계 설정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콘스탄티누스 시대의 교훈: 종교, 국가, 그리고 역사적 변화의 교차점


이 장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종교와 국가의 관계는 역사적 맥락과 개인적 믿음, 정치적 목적에 따라 크게 변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콘스탄티누스의 경우, 그의 그리스도교 전환은 개인적인 신앙뿐만 아니라, 제국을 안정화시키고 통합하는 수단으로써의 그리스도교의 역할을 인식한 결과였다. 


둘째, 권력의 지지는 종교적 신념과 실천의 대중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콘스탄티누스의 지원으로 그리스도교는 비주류에서 로마 제국의 주류 종교로 변화할 수 있었다. 


셋째, 역사적 사건은 종종 한 인물이나 결정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콘스탄티누스의 종교 공인과 그에 따른 정책 변경은 그리스도교 역사뿐만 아니라 로마 제국의 역사를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이러한 교훈은 현대 사회에도 시사하는 점이 있는데 종교와 정치의 상호작용이 어떻게 사회적 변화와 발전을 이끌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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