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ing: APRES-SKI STYLE
Slope Style
슬로프 위에서 더욱 빛나는 브랜드
스키복이 다 거기서 거기 아냐? 했던 이들은 고개를 들어 이 글을 보라.
우리나라는 아직 흔치 않지만, 스키를 정말 사랑하는 국가에는 ‘APRES-SKI’라는 문화가 있다. 스키만으로는 아쉬운 사람들이 모여 만든 뒤풀이 파티로, 스키 끝나고 시원한 맥주 한잔 하며 몸을 싸-악 녹여주기 위한 목적이다.
이어서 ‘APRES-SKI STYLE’로 불리는, 스키부터 간단한 뒤풀이 파티까지 책임지는 스타일을 지칭하는 단어가 있다. 그래서 오늘은 스키복의 기능도 톡톡히 하지만 스타일 또한 잃지 않는, APRES-SKI STYLE을 브랜드 별로 소개하려 한다.
단연코 스키장에서 더욱 눈부신 매력을 발휘하는 브랜드 1순위. 런웨이에서만 미우미우 옷을 입을 수 있다는 생각은 버리자. 미우미우 특유의 경쾌한 컬러 때문인지, 마치 사르르 녹을 것만 같은 샤베트 아이스크림처럼 눈 속의 생기를 불어넣어 주는 것 같다.
차가운 공기도 러블리한 패딩으로 따뜻하게 만들어 버리는 MIU MIU. 스키웨어 스타일링 이미지를 서치하던 중 의외로 사진 속 MIU MIU FW21 다운 자켓이 자주 포착되었다. 실제로 스키장에서 마주한다면 귀엽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아 화려한 오프닝을 장식하게 되었다.
MIU MIU가 2021년 겨울에 선보인 설원 속에서의 런웨이. 사진 속 스키 셋업은 하이엔드 브랜드의 스키웨어를 대표하는 아이코닉한 컬렉션으로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스키 슬로프에서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는 방법, 바로 MIU MIU 스키 글로브 활용하기. 우와 저사람 장갑 뭐야? 소리가 절로 나온다. 손등에 대문짝만하게 박힌 로고와 팝!한 컬러웨이의 완벽한 조합, 결코 시선을 끌지 않을 수가 없다.
패딩을 떠올리면 자연스레 따라오는 그 브랜드. 일상복으로도, 스포츠 웨어로도 손색없는 한겨울 최강자 노스페이스. 수 많은 콜라보로 인해 선택지도 다양하니 스키 웨어로 골머리 아픈 사람들을 위한 안성맞춤 브랜드다.
한물 갔다는 생각은 접어두시길. 아웃도어 계의 시조새라 불리며,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클래식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Kendall Jenner와 Hailey Bieber 같은 일명 월드 셀럽들도 이 아이코닉한 아이템을 결코 지나칠 수 없었으니.
클래식은 기본이고, 트렌디함은 필수다. MZ세대가 열광하는 요즘 핫한 아웃도어 브랜드, ARCTERYX. 앞서 설명한 THE NORTH FACE의 자리를 감히 넘보는 자. 하지만 그냥 스키웨어? 그 이상이다. 남녀노소 눈 위에서만 빛나는 게 아니라, 일상 속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하는 진정한 멀티플레이어가 아닐까?
컬러 팔레트도 남다르다. 차분한 뉴트럴부터 비비드한 포인트 컬러까지, 입는 사람마다 본인만의 개성을 표출할 수 있다. 게다가 방수, 방풍 같은 기본 스펙은 말할 것도 없고.
ARCTERYX는 단순히 옷이 아니라, 겨울을 즐기는 방식이다. 시조새의 자리를 넘보는 진짜 시조새 로고를 가진 브랜드의 출몰. 슬로프든 길거리든, 이 로고만 있다면 스타일링 하나 뚝딱 완성이다.
1997년, PRADA가 겨울 스포츠웨어에 눈을 돌렸다.
하이엔드 브랜드에서 스키웨어에 내딘 첫 발걸음이었다. 그렇게 PRADA를 시작으로 과거의 스키장과는 다른 “요즘” 스키장이 완성되었다. 단순히 스키를 즐기는 공간을 넘어 여러가지 패션이 공존하는 또 다른 런웨이 말이다.
빅토리아 베컴의 스키장 오오티디. 그리고 PRADA에서 선보이는 스포츠웨어 라인 Linea Rossa(리네아 로사).
다른 하이엔드 브랜드의 스포츠 라인이 단순 로고 플레이 혹은 패션에 초점을 맞춘 디자인을 선보였다면, PRADA의 Linea Rossa(리네아 로사)는 운동복 그 자체에 집중했다는 점. 모던한 디자인에 프라다의 빨간 로고가 심플하게 들어간 자켓들, 사람들은 열광할 수 밖에 없었다.
이상 젠테스토어에서 APRES SKI STYLE, 즉 스키웨어의 일상화를 책임질 몇 가지 아이템을 소개하며 오늘의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Published by jentestore 젠테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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