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청안 에세이작가 Apr 12. 2023

ChatGPT : 나만의 활용법

ChatGPT 업무에 활용하는 꿀팁(사례) 사내 전파 교육 기록

2022년 12월부터 지금(4월 12일)까지 매일 ChatGPT(이하 'GPT')를 이용했습니다. 놀라운 순간들도 많았고, 황당했던 부분도 있고, 주고받는 대화가 참 재미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아이러니하게도 GPT를 통해 제가 공부하는 경험(내가 딥러닝 당하는 느낌)을 하기도 했네요. 무엇을 공부했냐고 물으신다면, 제가 은근히 논리적 사고가 안 되는 사람인데 이 친구를 통해서 명확한 목표 및 목적 중심의 업무 설계를 하기 시작했거든요. 뭘 해달라고 부탁하면, 늘 서두에 '목적을 분명히' 합니다. 그 점에 있어서 참 많이 배워요. 예를 들면 아래 예시와 같습니다. 사내 교육을 진행하려고 하는데, 커리큘럼 짜달라고 하니까 기본적으로 서론에 교육 목적 및 개요/ 참가자들의 기대효과 먼저 짚어주고 가라고 해줍니다.





오늘은 이 글을 시작하면서, 글 제목을 어떻게 정할 것인지 GPT에게 물어봤습니다. 저는 현재 GPT-4를 유료 계정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단순 비교를 위해 3.5(무료)와 4(유료)에 각각 받은 데이터를 첨부합니다. 3.5(무료)로 사용하시려면 영어로 물어보고 -> 한국어로 번역하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반면에 4는  한국어로 명령 후 한국어로 값을 받아봐도 결과물이 상당히 정확하고 풍부합니다. 아래 예시를 통해 어느 정도 비교가 될 것 같네요.  그래서 저는 GPT-4를 유료 결제하여서 써보실 것을 적극 권합니다. 언론에서는 일반인 체감상 큰 차이가 없다고 무료로도 충분히 쓴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직접 써보니 사실과 달랐습니다.



GPT-4에게 글 제목을 추천받은 내용




같은 질문으로 GPT-3.5에게 글 제목을 추천받은 내용



보시면 아시겠지만, GPT-4는 아주아주 명확한 글 제목을 제시했고, GPT-3.5는 '사내교육'이라는 단어에만 국한해서 글의 제목을 지어줬습니다. 이렇게 3.5 버전과 4 버전에 대해서 단순 비교 실험을 50번 이상 해봤는데, GPT-4 결과물을 받아보게 되면, 3.5 버전은 사용을 할 수 없게 됩니다. 퀄리티 차이가 매우 큽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지금부터는 ChatGPT! 이것은 신세계! (feat. 생성형 AI 사용 시 활용도를 높이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사내 교육을 진행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저는 4~5개월가량 GPT를 사용하다 보니, 점점 업무 활용 비중이 높아졌고 이 친구의 능력에 대해 감탄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사내의 어떤 분도 저처럼 GPT를 쓰지는 않으시더군요. 제가 나름 글 쓰는 사람임에도 사실상 메일 하나 작성하려면 10분 이상 소요되는 건 기본입니다. 아니, 10분이 뭐예요. 그 이상 걸릴 때도 많죠. 그런데, 이 친구와 함께 일하면서 저는 메일 보내는데 시간이 거의 소요되지 않습니다. '아오! 뭐라고 써야 되지?' 머리와 가슴이 동시에 답답해지면서 막막한 글쓰기도 문제없이 3분 안에 다 해결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 이 좋은걸 왜 다 안 쓰시지?' 하는 생각이 강화될 무렵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GPT 활용법을 가지고 사내 교육을 시행하게 된 것이지요.



교육을 하라고 하시기에 두말 않고 한다 했습니다. 저에게는 GPT 세계가 매일 새롭고 재미있거든요. 그리고 GPT를 사용하게 된 삶과 그 이전의 삶이 서서히 경계 지어질 정도로 매우 유용하기에, 최대한 많은 분들이 저처럼 활용을 고도화하길 바랐습니다. 그리고 실제 사용 사례를 중심으로 PPT를 만들었고, 지난 4월 10일 월요일 발표를 했습니다. 결과가 어땠느냐고요? 반응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칭찬도 들었고, 그래서 본사 조직만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 교육을 확대 발전시켜서 내부의 다른 조직에도 교육을 진행할까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소수 인원만 배우고 익히기에는 제가 준비한 게 너무 아깝다고 다른 곳에 가서도 교육시켜 달라고 하셔서, 그런다고 했습니다. ㅎㅎㅎ)




이곳에서 사내교육을 진행했던 모든 장표를 설명하긴 어렵지만, GPT로 할 수 있는 몇 가지를 소개해드릴게요. 사내교육 때는 제가 실제 사용한 예시들을 풍부하게 설명하면서 진행했는데, 그렇게 하니 비로소 감을 잡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GPT를 잘 다루는 방법은 이 페이지에서 안 알려드려요, 이건 정말 회사 내부에서만 공유한 비밀이거든요. ㅎㅎㅎ 알고 싶으시면 메일 보내주세요. 그럼 알려드릴게요. ㅎㅎㅎ)



[GPT로 할 수 있는 것들]


1. 초기 사업 비즈니스 모델 구축 : 비즈니스 캔버스 모델 작성, 사업기획안 작성, 브랜드 네이밍 외

2. 마케팅 보조 도구로 사용 : 인스타그램 게시물 생성, 유튜브 스크립트 작성, 챌린지 기획안 작성 외

3. 경영 관리 : 보고서 작성, 품의서 작성, 행사 진행안 작성, 회의시간 최적안 도출, 각종 체크리스트 작성 외

4. 각종 글쓰기 초안 작성 : 제안 메일, 거절 메일, 내부 독려 메시지, 연설문, 공문 외 다수

5. 프로젝트 관리 : 특정 프로젝트 진행 사안에 대한 논리 세우기, 상부 설득 메시지, 리스크 및 고려할 사항 체크 외

6. 각종 프로그램 환경 설정 외 : 예) 파워포인트 PPT 슬라이드 설정은 기본이 가로모드인데 세로모드로 변경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 윈도우 환경설정 외

7. 궁금증 해결 및 심심이로 사용 : 전문 비즈니스 용어 질문, 개발자 언어 질문, 내가 잘 이해 못 하겠는 사람을 이해하는데 활용, 힘들고 지칠 때 긍정 마인드 전수받는 용도로도 활용

8. 재무제표 분석에 활용  

9. 조직문화 개선에 활용

10. 엑셀 함수 작성이나, 표 작성에 활용


적어놓고 보니, 얼마 안 되는 것 같은데 실제 다 적어보라고 하시면 세분화해서 적용 가능한 것만 1000가지는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진심 리스펙입니다. 이 친구. ( 아 물론 모두들 알고 계시겠지만, 거짓말 잘하기 때문에 사람의 확인은 꼭 필요하고요. 그럴듯하게 만들어내는 능력은 정말 대단합니다.)



GPT-4 ,

Bing AI ,

ChatPDF,

뤼튼카피라이팅,

AskUp,

노션AI,

DALL-E 2,

등 핵심 생성형 AI를 소개하고 일부 시연을 해봤습니다. 또 GPT와 연동시켜 사용 가능한 구글 확장 프로그램들을 소개하고, 긴 글을 순식간에 요약하는 마법도 부려봤습니다. 유튜브도 핵심만 요약 가능하고요. 달리2 f를 통해서, '대머리의 모나리자'도 같이 생성해 봤습니다. 정말 흥미로운 시간들이었어요. 참고로 위의 장표에 첨부한 두 개의 이미지는 AI가 그려준 그림입니다. 아직 베타버전인 Tome(PPT테마를 AI가 자동으로 생성해 주는)을 통해서 얻게 되었지요. 이 친구도 빨리 고도화되면 좋겠습니다. 기대되는 도구입니다.


시간관계상 준비한 영상을 함께 시청하지는 못했지만, '일의 미래'라는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Copilot)과 관련된 이야기도 일부 진행했습니다. 아직 챗GPT만 알고 MS 코파일럿을 모르시는 분들은 아래 유튜브 영상을 꼭! 꼭!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코파일럿이 상용화된다면, Chat을 기반으로 하는 GPT 자체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되어버릴 겁니다.



https://youtu.be/Kjzw7sSBGdU




마지막으로, 제가 사내 교육하면서 마무리 부분에 결론지었던 몇 개의 장표들을 공유하면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이제 큰일 났어요. 다시는 인터넷 이전의 시대로, 스마트폰 이전의 시대로 돌아갈 수 없듯이 GPT 이전의 시대로 돌아갈 수 없거든요. 세상은 더욱 빨리 변화할 겁니다. 제가 GPT를 처음 접했던 12월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생성형 AI 세상은 매일 업데이트됐어요. GPT-4는 혁명이자 괴물입니다. 함께 괴물 등에 올라타보시죠. 조련하면 재미있습니다.  :)










 





아! 이 이미지를 마지막으로 글을 마치려 합니다.

어제 마이크로소프트 세미나에 다녀왔는데 (코파일럿 정보를 뭐라도 얻고 싶어서요...ㅎㅎㅎ) 그곳에서 강의를 진행해 주신 한민수 매니저님이 결론에 올려주신 장표입니다. 반박 못할 명언이에요.  


AI는 당신의 자리를 대체하지 않을 것이다.
AI를 사용하는 사람이 당신을 대체할 뿐.












*** 사랑에 대한 산문집  '가장 빛나는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 를 썼습니다.

*** 인생 두번째 책 '너의 사회생활이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어' 를 곧 출간합니다. (5월 예정)




***  네이버 불면증 오디오클립,  '책 읽다가 스르륵'을 연재 중입니다.







https://www.instagram.com/chloe_lhj/

*** 일상 소통은 인스타그램으로 놀러 오세요.

매거진의 이전글 ChatGPT에게 물어보는 조직문화와 MBTI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