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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블케 Aug 18. 2022

브런치에 담는 첫 번째 글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프롤로그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드디어 제가 브런치에 첫 글을 쓰는 날이 오네요.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기도 하고 제 이야기를 쏟아낼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는 사실에 설레기도 합니다. 글은 내용 전달만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마구 써 버릇했는데 최근에는 읽기 좋은 글, 읽기 편한 글을 쓰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학창 시절 이과를 선택하며 문장을 이해해야 하는 국어, 사회보다는 수학, 과학 과목을 좋아해서 기호로 간단하게 쓰여 있는 것들만 자주 봐 왔던지라 글로 풀어나가는 데는 미숙한 부분이 많답니다. 그럼에도 꾸준히 노력하며 발전해 가는 모습을 기대해주시고 부족한 글이라도 넓은 마음으로 바라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브런치를 시작한 이유

초등학교 방학 숙제로 접해왔던 일기를 최근 몇 달간 다시 열심히 쓰고 있는데요. 하루에 겪은 일, 기록하고 싶은 일만 꼽아도 서너 가지의 주제가 나오고 그와 관련된 생각을 정리하다 보니 이렇게나 많은 생각을 하고 있구나 싶더라고요. 그걸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자니 문득 제3자의 시선으로 보는 나는 어떤 사람일까 궁금해졌습니다. '이런 상황일 때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할까?',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이런 것들 말이죠. 평소 스스로를 조금 독특하고 유난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라 '이 정도면 평균이지', '이 정도면 잘 살고 있어'라는 토닥거림의 말을 듣고 싶었던걸 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장 쉬우면서도 어려운 평범함. 특별히 잘 나지도 않게, 유난히 못나지도 않게 그저 평범하게만 살고 싶어요.


그래서 브런치를 통해 일상생활 속에서 제가 겪은 일, 감정, 생각들을 공유하기로 마음먹었고, 제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공감을, 누군가에게는 위로를, 누군가에게는 웃음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글을 써 봅니다.



2. 연재하고 싶은 주제

어느덧, 제 나이도 서른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네요. 30여 년의 인생을 살면서 제게도 꽤 많은 스토리가 생겨났습니다. 착한 아이였지만 유난히 말 수가 적어 적응하지 못했던 학창 시절, 안 맞아도 너무 안 맞는 조금 특이한 가족. 취업과 이직을 반복하는 다사다난했던 직장생활. 예민한 성격과 과도한 식욕으로 얻은 희귀 난치성 질환. 첫 자취 생활과 결혼 준비 등 이야기로 풀고 싶은 삶의 흔적들이 참 많습니다. 


그중에서 지금 가장 리얼하게 쓸 수 있는 주제는 바로 직장생활에 대한 것이더라고요. 지금도 매일 피부로 느끼고 있기 때문에 숨 쉬듯 글이 써질 것 같아요. 그러나 제 성격상 하나의 회사에 오래 다닐만한 인물이 아니기 때문에 첫 취업부터 지금까지 저만의 취업스토리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왜 1년이 채 되지 않는 경력이 이렇게나 많은지, 어떤 이유로 입사를 했고 또 어떤 이유로 퇴사를 하게 됐는지, 그 안에서 무슨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는지 100% 주관적인 시선으로 적어볼 예정이에요.


그럼 프롤로그는 여기까지,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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