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간호사 공중파 방송에 나오다!!

남자 간호사 다큐멘터리에 출연!!

by ordinary W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행복이 무엇일까?



간호학과 시절 병원에 취업만 된다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행복하지 않았다.



비교적 사춘기를 조용히 보낸 나에게 심각한 사춘기가 온 것 같았다.

그 후로 몇 년간 행복이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하면 답을 내리지 못하였다.


너무나 추상적인 행복,


행복하게 살고 싶었던 나에게 직장생활은 전혀 행복하지 않았다.


문득, 내가 왜? 간호사가 되었을까? 간호학과를 간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왜 막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내가 선택한 간호사의 길이지만, 지옥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그냥 모든 것을 그만두고 싶었다.


2017년 사 번의 응급의료센터 신규 간호사는 5명이 있었고, 이 중에서 나는 제일 미움받는 신규는 아니었다.


그러던 중 어느 월요일. 데이 출근을 했다. 지루한 티타임을 가지고 있었다. 차장님께서 M방송사에서 남자 다큐멘터리 촬영을 나오니 적극적으로 인터뷰를 시행하라는 공지사항 이 있었다.


그리고 티타임이 끝나고 i 파트 액팅을 하고 있었다. 투약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방송사 직원분이 다가와 인터뷰를 하는 것이 아닌가.


당황스러웠지만 내가 하고 있는 업무를 설명했다. 그 순간 i 파트 차지 선생님이 나를 노려보며 인터뷰를 왜 하는 거냐? 라며 눈치를 주셨다.


그 뒤로 인터뷰를 하면 못 들은 척 뛰어다녔다.


그리고 응급의료센터 촬영이 끝났고, 방송사 직원분은 다른 부서를 촬영하러 갔다.


그리고 금요일 나이트,,


방송사 직원은 방송 분량이 안 나왔다며 밤동안 응급의료센터에서 마지막 촬영을 한다고 촬영 준비를 하고 있었다.


에휴,,


나는 필사적으로 카메라를 피하며 뛰어다녔다.


괜히 인터뷰를 했다가 선생님들의 미움을 사기 싫었다.


분량이 안 나왔던지 야식 먹는 장면도 촬영을 한다고 했다.


컵라면을 먹는 장면,,


정말 너무너무 너무 눈치가 보였지만 촬영을 했다.


촬영이라서 그런지 같이 야식을 먹던 남자 선배가 갑자기 컵라면을 접시에 덜어서 빨리 먹기 시작한다.


그 모습을 본 나는 덩달아 빨리 먹었다.


체할 것 같았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방송이 나가고 다음날,


데이 근무를 시작하고 있는데 간호부장님께서 응급의료센터를 찾으셨다.


그 후 나에게 오셔서 어깨를 토닥이며 '너무 긴장하지 말고 열심히 해~' 따뜻하게 말씀해 주셨다.


방송을 보지 못한 나는 당황스러웠다.


다른 선생님께서도 방송 이야기를 했지만 내 이야기는 정말 없었다.


그리고 퇴근 후 방송을 보게 되었다.


방송에서 나는 허둥지둥, 뛰어다니고, 컵라면도 선배보다 늦게 먹는 바보 같은 신규 간호사의 모습으로 나왔다.


기분이 묘했다.



얼마 후 아는 교수님께서 연락이 오셔서 방송 너무 잘 봤다며 칭찬을 해주셨다.


그 교수님은 내가 나온 동영상으로 강의를 하셨다고 한다...


실습을 나온 학생 간호사들도 알아보기 시작한다.







https://youtu.be/R0sdaC6BzOM



동영상에서 내가 나온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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