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有>
우리들의 낭만은 "황혼", "여명"에서 탄생한다.
그 말인즉슨 우리는 늘
낭만 있는 삶을 즐길 채비가 되어 있다는 것이다.
누군가는
해가 지고 어둑한 곳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누군가는
희미하게 날이 밝아 오는 곳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감성이라는 깊이를 알 수 없는
호수에 자신을 몸과 정신을 맡긴다.
그렇게 자신은 낭만이라는
사전적 정의에 매몰되지 않고
자신의 기억과 감상에 의지하여
자신만의 뜻과 정의를 세우며
새로운 것을 창조하려고 한다.
나의 낭만은
만물이 애초에 정해져 있는 것을
나의 시선으로 변화시킬 때 비로소 시작된다.
하루를 마무리하기 전에
산책을 하던 도중에 걸을 때마다 소리 나는
나의 발소리와 정착지가 불분명한 지표 속에서의
뜻밖의 고민이 해결되었으며
아침이 밝아오는 새소리에 현재는 현대적인 시대이지만
저절로 떠오르는 울창한 숲 속에
혼자 남겨져있는 그 기분 속에서
방 창문 틈사이에서 오는 바람을 맞이하며
일어나는 나 자신.
그렇게 사회 속으로 나가서 빽빽한 사람들 속
오늘 하루도 열심히 일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괜스레 도보로 귀가하고 싶은 날을 참지 않고 걸었다.
나는 미디어에서부터 비롯된 변질된 낭만을 정의를
극도로 혐오하였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쉽게
접할 수 있는 나라라서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장엄한 능선을 잇는
황혼일 때의 모습인 산,
여명일 때의 모습인 산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나의 고착은 쉽게 흘러내려갔다.
그래서 낭만을 사전적 정의에 국한되지 않고
각자가 해석한 낭만을 보고 느끼며
나의 낭만도 그들처럼 그저
나 자신이 느낀 것을 자유롭게 표현하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나의 자유로 하여금
많은 것들을 다시금 보고 듣고 느끼기 시작하였다.
아침에 새롭게 탄생되었던 나의 시각은
어둑어둑한 하늘에 밝은 별이 없어도
저 태양이 대지를 환하게 밝히는 것이
아름답게 보이기 시작하였다.
밤에 새롭게 탄생되었던 나의 시각은
아침에 해 하나가 내뿜는 광명의 빛 또한 아름답지만
해가 지고 태양에 반사되어 개성 있는 하늘로 탈바꿈시켜서
아침과는 사뭇 다른 짙은 남색의 하늘을 창조시키는
달빛을 한참 동안 쳐다볼 수 있는 고요한 눈을 가지게 되었다
사랑하는 주변인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은
추억이라는 단어가 어울리지만
자신과 타인을 돌볼 줄 아는 사람은
안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며 서로의 낭만을 잉태한다.
꾸준히 발전하는 자신에게
가끔은 혼자 많은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여행과 몽상을 선물해 주어라.
세간에서 벌어지는 수없이 많은 일들은
끊임없이 자신을 괴롭힐지도 모르지만
반대로 그 많은 일들을
거진 다 일을 해결할 수 있을 정신력과 현명함을 통하여
자문으로 하여금 얻는 보상은
문제해결능력이 생기는 것이다.
세상에 벌어지는 일들을 나쁜 일이라고
지칭해 버리면 정말 나쁜 일이 될 것이고,
자신과 세상에 대한 의심은 지속될 것이다.
우리는 그래서 낭만을 알아야 하며
자신의 뜻대로 정의해야 한다.
당신이 정의하고 창조한 낭만은
뜻이 있는 곳에 길을 열어줄 것이다.
이성을 붙잡고 논리를 세우는 일로는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
이성과 감성은 늘 과유불급만큼을 유지하여라.
자문자답 해보라.
힘들었던 일을 극복했던 경험
자신을 몰아세울 정도로 자존감이 낮아졌던 시기
자신이 구축한 자신만의 세계는 굳건한가?
아름다운 풍경을 지나치지 않고 눈에 담아둔 경험
조금이라도 당신의 마음속
모든 문을 열 수 있는 그 열쇠가
마음속으로 묵혀두었던 고민들과 문제들을
열 수 있길 바란다.
낭만은 뜻밖의 상황에서 생기며
아름다웠던 것만이 낭만은 아니다.
그렇다면
당신이 살아가고 있는 평범한 일상 속에도
누군가에게는 낭만이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