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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영 Mar 10. 2024

안전지대를 벗어나면 새로운 성장이 시작된다

하고 싶은 일이 뭔지 몰라서 고민하는 너에게



이 책은 한국을 떠나온 후 잘하는 일과 좋아하는 일을 찾아가는 과정에서의 고민이 상당히 깊었던 때 알게 됐다. 苦しかったときの話をしようか(힘들었을 때의 이야기를 해볼까)라는 책인데, 일본에서는 42만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다. 한국에는 '하고 싶은 일이 뭔지 몰라서 고민하는 너에게'라는 제목으로 번역됐는데 마침 밀리의 서재에 있어서 반가운 마음에 가져왔다.



苦しかったときの話をしようか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을 V자 회복으로 이끈 마케터 모리오카 저자가 미래를 준비하며 진로를 고민하는 딸에게 하는 조언을 책으로 만든 것이다. 일하는 것의 의미·가치 등 본질적인 것을 파악하고, 자신을 자각해 강점을 살리는 것, 시야를 넓혀 목적의 방향을 향해 끊임없이 성장하는 것,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 등을 아버지의 입장에서 자상하게 알려준다.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찾을 수 없다면, 불안한 현재와 불확실한 미래 사이에서 커리어에 대한 고민이 많다면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 개인적으로 책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가 많아 사내 커리어 연수에서도 추천하고 왔다!



커리어 선택에서의 나의 중심축 찾기





제1장 딸에게 전하고 싶은 인생의 법칙

나만의 무기를 찾는 방법



1.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하는 이유는 자기 안에 중심축이 없어서다.


2.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변함없는 하나의 가치관과 중심축으로 방향을 잡고 흔들림 없는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사람은 거의 없다. 경험과 더불어 인생의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뀌기도 한다. 그러니 미래의 중심축이 바뀌는 것에 대해서는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3. 성공은 반드시 사람의 강점으로 인해 생겨나지 결코 약점에서 생겨나지 않는다. 그 성공을 낳는 강점이야말로 너의 보물이다. 자신의 현재를 긍정했을 때 그 현재를 만들어낸 자신 속의 상대적인 특징(강점)을 보물로 정의한다.


4. 커리어 전략이란 그 사람의 목적 달성을 위해 본인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인식하여 그것이 강점으로 바뀌는 맥락을 찾아 승리할 수 있는 길을 생각하는 일이다.


5. 회사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기술(직무능력)에 의존하는 커리어 구축방법을 강력히 권한다. 기술이야말로 상대적으로 가장 유지가능한 개인재산이기 때문이다. 물론 직무능력도 영원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시대에 맞춰 업데이트만 게을리하지 않는다면 가장 오래 의지할 수 있는 무기가 된다.


6. 커리어의 정답은 아주 많다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한다. 하지만 자신에게 결정적으로 맞지 않는 일을 하는 것은 오답이다. 자신에게 결정적으로 맞지 않는 일이란 자신의 특징이 예상과 다르게 작용하면서 아무리 해도 열정이 샘솟지 않는 일인데, 이 둘은 대개 연쇄적으로 일어난다.


7. 자신의 특징이 예상과 다르게 작용하는 일이란 자신의 몇 가지 특징이 약점으로 두드러질 뿐 강점으로 발휘되지 못하는 맥락이다. 그런 일은 결과적으로 강점을 발휘하지 못하니 성과가 나오지 않고, 성취감을 얻지 못하는 데다 평가도 좋을 수 없다. 오답의 전형적인 유형은 해보고 나서야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오답을 고른 원인의 대부분은 자기 분석이 부족한 데 있다.

 



제2장 20대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직업을 선택하는 방법



8. 위치와 마음이 편해졌을 때야말로 환경을 크게 바꾸는 도전을 통해 커리어를 효과적으로 향상할 수 있다.


9. 연봉을 결정하는 것은 크게 그 사람의 '직무능력의 가치', 소속된 '업계의 구조', '성공 정도에 따른 차이'다. 어떤 직무능력을 염두에 두고 어떤 업계, 어떤 회사에 취직할지를 선택하는 시점에서 연봉은 거의 자동으로 결정되는 셈이다.


10. 자신의 급여가 오르지 않는 것은 자신의 가치가 올라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비슷한 일을 반복하고 익숙해져서 일이 빨라졌다고 해도, 1년 전의 자신에 비해 무언가 눈에 띄게 새로운 능력이 생겼는지 생각해 보면 된다.


11. 같은 직무능력이라도 산업이나 업계의 구조에 따라 많은 급여를 지급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존재한다. 연봉을 올리기 위해 이직한다면 '자신의 직무능력을 살릴 수 있고' 동시에 '급여를 더 지급할 수 있는 다른 업계로 이직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


12. 같은 직무능력이고 동종업계라도 성공의 정도에 따라 연봉이 달라진다. 샐러리맨의 경우에 연봉이 3,000만 원인 사람과 1억 원인 사람의 차이는 그 사람이 얼마나 중요하고 대체 불가능한 능력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13. 자신이 성공할 확률을 높이기 위해 연봉의 기대치를 알고 그럼에도 열정을 쏟을 수 있는 좋아하는 길로 나아가야 한다. 거기서 얻은 성공을 발판으로 삼아 직무능력이나 업계의 구조를 뛰어넘어 스텝 업하는 것. 성공을 거듭하면 커리어의 스텝 업이 계속 가능해지고 돈이 따라오게 된다.


14. 이 세계는 그야말로 Everything has a cost(모든 일에는 비용이 든다). 중요한 건 자신에게 맞는 고생을 고르기 쉽도록 가급적 퍼스펙티브를 넓게 가지는 것이다.




제3장 어떻게 자신의 강점을 찾을 것인가?

커리어를 키우는 방법



15. '강점'을 발견하는 가장 빠른 길은 사회와의 관계 속에서 기분 좋았던 맥락(≒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 맥락)을 계속 나열해 보는 것이다. 강점은 분명 좋아하는 일 속에 있다. 지금까지의 성공은 너의 강점 덕분에 가능했던 것이다.


16. 지금까지 자신이 좋아했던 것을 실제로 써봐라. 필요한 건 '명사'가 아닌 '동사'다. 최소한 50개, 가능하면 100개 정도 좋아하는 행위를 동사로 써봐라.


17. 회사가 급료를 지불하는 대상은 네가 남몰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투자하고 있는 노력이 아니다. 회사가 돈을 지불하는 건 네가 만들어내는 실적이며, 그 실적은 너의 강점으로부터 탄생하는 것이니 회사는 너의 '강점'을 사는 것이다.


18. 자신의 직무능력을 자신 이외의 누군가가 결정하게 하면 안 된다.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한 사람의 프로로서 특징을 살려 커리어를 자율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본디 갖고 있던 특징을 강점으로 삼아 활용하고 성장시켜라. 지금의 환경에서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살릴 수 있는 환경을 찾아 그곳에서 새롭게 노력해야 한다.




제4장 커리어란 자신을 마케팅하는 여행이다

나라는 브랜드를 만드는 방법



19. 나는 '전달방법(HOW)'보다 '내용(WHAT: 무엇을 전달하는가)'이 훨씬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확신한다. 얼마나 수려하게 말하느냐보다 네가 이야기하는 내용이 훨씬 더 너의 가치를 결정한다. 확실한 건 결정적 순간이나 인생에서 전달방법이 아니라 내용이 10할이라는 거야. 전달방법은 내용이 있을 때 비로소 가치를 가진다.


20. 자신을 브랜딩 한다는 건 아주 심플한 일이다. 너의 본질을 성실하게 꿰뚫은 방향을 이상적인 쪽으로 스핀 시켜 브랜드로 설계하고, 열심히 노력해서 이상에 가까워지도록 행동하는 것뿐이다. 그 결과 현재의 자신과 이상적인 자신 사이의 어딘가에 '가까운 미래의 너'라는 새로운 브랜드가 만들어진다.


21. 우선 애써야 할 건 브랜드를 구축하는 일관된 행동과 결과를 내는 일, 이 두 가지뿐이다. 브랜드 설계도에 따라 본질적인 실력을 갖추는 노력을 먼저 해야, 구축해 온 브랜드가 무너지지 않는다.


22. HOW를 생각하기 전에 반드시 WHAT을 생각할 것. 그리고 WHAT을 생각하려면 WHO를 잘 알아야만 해. 결국은 누구에게 전달하는가(WHO)→무엇을 전달하는가(WHAT)→어떻게 전달하는가(HOW)의 순서로 생각하는 것이 옳다. 하지만 WHAT을 제대로 생각하지 않았으면서도 쓸데없이 HOW만 고민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23. 이건 전략의 진리인데, 보통 사람들과 같은 걸 하면 보통밖에 되지 못한다. 남들과 다른 결과를 내고 싶다면 남들과 다른 일을 하거나, 같은 일을 남들과 다르게 하는 수밖에 없다.


24. 네가 만약 계속 도전하는 것 자체가 동기부여되는 '도전자 속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또는 한 번뿐인 인생에서 자신이 가지고 태어난 것을 최대한으로 끌어내 사회에서 얼마나 활약할 수 있는지 시험해보고 싶다면, '적극적인 이직'이라는 선택지는 늘 퍼스펙티브 안에 들어있어야만 한다.


25. 다른 관점, 새로운 인간관계, 새로운 업무 내용, 무엇보다 그것들과 마주하는 긴장감. 살아남기 위해 계속해서 강요되는 자극으로 인해 인간은 각성하고, 성장은 가속화되며 결과적으로 퍼스펙티브가 확대된다.


26. 잘 나갈 때일수록 자신의 편안한 '균형'을 의도적으로 망가뜨려야 한다. 안전지대(Comfort Zone)을 벗어나면 새로운 성장이 시작된다. 강한 의지로 만들어낸 적극적인 도전이야말로 새로운 세계를 넓혀준다.


27. 직무능력을 늘릴 때 주의해야 할 것은 중심축에서 벗어나버리는 일이다. 이건 커리어의 위험을 분산할 목적으로 직무능력을 늘릴 때 발생하기 쉽다. 직무능력은 그냥 늘리는 것이 아니다. 직무능력은 '시너지'를 노려 늘리는 것이 비결이다. 어떻게 하면 커리어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까? 그 목적이 달성되면 그 후의 새로운 목적은 보이는가?


28. 그런 의미에서 첫 번째 직무능력에서 키운 에쿼티와 상승효과가 있을 것 같은 두 번째 능력 중에서 자신의 특징에 맞는 것(흥미가 있고 좋아하는 것)을 고르는 것이 가장 전략적이라고 할 수 있다. 주요 병기와 서브병기를 조합했을 때 커리어의 목적을 달성할 확률이 늘어나는 직무능력을 고른다면 현명하다.




제5장 내가 힘들었던 시기의 이야기를 해볼까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



29. 무너지지 않으려면 처음부터 어깨의 힘을 빼고 꼴찌에서 시작하는 자신을 미리 그려보고 받아들여야 한다. 거기서부터 진정한 노력을 거듭하느냐 마느냐, 즉 '오늘의 나는 무엇을 어떻게 배워서 어제보다 똑똑해졌는지'를 자문하면 된다.


30. 환경을 크게 바꾸어 자신을 몰아넣은 도전은 고생이 많았던 만큼 스스로를 비약적으로 성장시킨다. 퍼스펙티브(본인이 인식 가능한 세계)를 극적으로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31. 퍼스펙티브가 확대되면 지금의 자신과 되고 싶은 자신의 간극을 명료하게 의식하게 되고, 그것이 다양한 능력을 각성시키는 출발점이 된다. 많은 것을 할 수 있게 되고, 또 많은 것에 흔들리지 않게 된다.


32. 강한 인간은 환경에 맞춰 자신을 바꾸거나 자신에게 맞춰 환경을 바꿀 수 있다. 자신에게 안전하고 스트레스가 적은 길만을 고르는 사람은 운이 좋으면 행복해지겠지만, 결코 강해질 수는 없다. 안전지대를 벗어나지 않는 한 그 힘이 각성되지 않으니까. 100의 힘을 가진 자신에게 늘 120, 130의 부하를 주는 도전을 의식해야 한다.




제6장 실패하지 않는 인생, 도전하지 않은 인생

더욱더 성장하는 방법



33. 불안하다는 건 도전하고 있다는 증거다. 도전하는 '용기'와 '지성'이 강할수록 더욱 또렷이 비치는 '그림자'야말로 실은 '불안'의 정체다.


34. 커리어는 당장의 목적달성 여부가 전부가 아니다. 가장 중요한 건 목표로 하는 방향을 향해 끊임없이 성장하는 일이다. 성장함으로써 목적을 달성할 확률은 올라가고, 포기하지 않는 한 그 목적에 도달할 수 있다. '도전하지 않으니 실패도 하지 않는 자신'보다는 '도전하기에 실패하는 자신'이 훨씬 더 강해질 수 있다.


35. 어느 길에나 불안이 뒤따른다면 도전하는 '불안'을 선택해야 한다. 도전하는 '불안'은 네 미래를 위한 투자다. 그 스트레스로부터 달아난다는 건, 실패의 리스크를 지지 않는다는 건 무엇에도 도전하지 않은 길을 선택하는 거야. 


36. 사람이 약점을 극복할 수 있는 것도, 극복해야 하는 것도 그 사람의 강점이 되는 특징의 주변영역뿐이다. 그러니 자신이 강화시키고 싶은 능력을 더 키우기 위해 약점을 극복해 가는 것 이외에는 과감히 포기해라.


37. 무언가에 특출 난 프로라면 반드시 서툰 영역이 몇 가지는 생긴다. 그러니 자신의 부족한 영역을 커버할 수 있는 타인의 힘을 빌리는 건 매우 중요한 전략적 수단이 된다. 평소에 자신과 강점, 약점이 맞물리는 프로를 찾아서 주위에 두고 소중히 여겨라. 그리고 자신의 강점을 주위 사람들의 목적을 위해 쓰는 데 힘써야 한다.


38. 자신의 행동을 바꾸고 싶을 때, 제대로 변화하기 위한 비결은 바로 처음부터 바로 바뀔 수 없음을 각오하고 시간이 걸릴 것을 반영해 변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는 것이다. 주위에도 자신에게도 올바른 기대치를 설정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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