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ltidrug-resistant bacteria
감염관리간호사 공부 첫 번째 시리즈.
병원에서 주요 감염관리의 주체인 다제내성균에 대하여 다뤄보려고 한다.
신종 감염병의 창궐로 인해 요즘 감염에 대한 관심이 더욱 많아진 것 같다.
그로 인해 새로 떠오르고 있는 직군인 감염관리간호사, 임상에 있는 간호사 선생님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글을 쓰고 싶다.
자, 그럼 거두절미하고 MDRO 이야기 시작.
여러 종류의 항생제에 대한 내성을 동시에 갖고 있어서 이 균에 감염되었을 때 치료할 수 있는 항생제가 거의 없는 세균을 다제내성균이라고 한다.
다제내성균의 종류는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MRSA), 반코마이신내성 장알균(VRE), 다제내성 녹농균(MRPA), 다제내성 아시네토박터(MRAB)와 카바페넴 내성 장내 세균(CRE) 등이 있다.
글로벌 이동성의 증가로 항생제 내성은 전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항생제 내성으로 인한 인적, 경제적 피해도 발생하고 있으며, 피해 규모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출처: 질병관리청 범부처 감염병 대응 R&D
1) 치료약제가 거의 없다. 치료할 수 있는 항생제가 있더라도 환자 상태에 따라 독성 때문에 사용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2) 의료비용이 늘어난다. 재원일 수가 늘어날수록 입원비가 많아지며 또한 다제내성균 감염증을 치료할 수 있는 강력한 항생제는 대개 고가이다. 다른 환자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다제내성균이 분리된 환자는 격리해야 하는데 격리하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다제내성 그람음성균 항생제 Zerbaxa의 현재 1일 치료비용은 약 30만 원이다.
이에 대한 개선방안으로 격리 비용 절감을 위하여 선제 격리(최근 3개월 이내 격리 해제 없이 퇴원 후 재입원한 환자는 1일 간격으로 2회 음성 확인 시까지 선제 격리를 적용)를 적용하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해제기준인 ( 일주일 간격으로 시행한 미생물 배양 검사에서 3회 연속 음성이 나온 경우)를 충족 시까지 1인실 격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3주 격리를 2일 격리로 줄여주는 것이다.
4) 치사율이 높아진다. 다제내성균 감염증은 치료할 수 있는 항생제가 없기 때문에 패혈증과 쇼크 등으로 인해 환자가 사망에 이르게 된다.
매해 전 세계 약 70만 명이 항생제 내성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2050년에는 연간 1,000만 명이 사망할 것으로 예상한다.
장내 세균 중 Carbapenem 항생제를 분해하는 효소(NDM-1)를 생산해 Carbapenem에 대해 내성을 갖는 장내 세균을 말한다. 대장균(Escherichia coli)과 폐렴구균(Streptococcus pneumoniae)에서 주로 발생하지만 카바페넴 내성 성질이 다른 균에도 전파될 수 있다. NDM-1 장내 세균은 거의 모든 항생제에 대해 내성을 갖는다.
→ NDM을 놓치지 않고 찾아내려면 PCR 검사(polymerase chain reaction, 표적 핵산을 증폭하여 검출하는 검사법)를 해야 한다.
CRE 환자분의 검사내용이다. 우리 병원에서는 Carbapenemase gene test [Nucleic acid amplification] (PCR 검사)를 통해 전파력 강한 CPCRE 환자를 우선적으로 선별하여 격리한다.
상환은 NDM, KPC에 positive 임을 확인할 수 있다.
PCR 검사는 8시간 , CRE culture 48시간 이 소요되어 PCR 검사로 선별 격리 후 Culture로 어떤 항생제에 resistant를 갖고 있나 자세히 판별한다. 위 환자분은 Amikacin, Ceftazidime-Avibactam 이외에는 내성이 생겨 환자의 치료에 사용이 어렵다고 판단된다.
1) 접촉주의를 준수하고 손 씻기를 철저히 한다.
→ 다음 물품을 병실에 준비한다.
1) 병실 입구 : 일회용 가운, 일회용 장갑
2) 병실 내부 : 혈압계, 청진기, 체온계, 토니 켓, 알코올 젤, 알코올 솜, 반창고, 막가위, tray, 의료폐기물 전용용기, 소독 비누(4% 클로르헥시딘), 종이타월
격리병실 들어가기 전 일회용 가운과 장갑을 착용하며, 병실에서 나오기 전 장갑과 가운을 벗은 후 소독 비누(1% 클로르헥시딘)로 손 위생을 실시한다.
2) 환경관리와 환경소독평가를 시행한다
환자에게 사용한 중앙공급실 재처리 기구나 물품 세척하지 않고 [오염 물품 분리수거 용기]에 수거하여 중앙공급실로 보내며, 다른 환자와 함께 사용하는 비위험기구는 사용 후 적절한 방법으로 세척, 소독한다
환자 침상 및 주변은 이염화 이소 시아뉼산나트륨(바이오 스폿) 200ppm으로 매일 1회 이상 소독한다
사용한 리넨은 오염 세탁물 수집용 황색 함포 통에 수거하여 처리한다.
가능한 이동 제한하며, 치료 및 검사를 위하여 병실 밖으로 나올 때는 환자는 이동 전 손 위생을 실시하고 가운을 착용한다. 이동에 사용한 휠체어 또는 이송용 침상은 사용 후 적절한 소독제로 소독한다.
CPCRE 환자 퇴원 후 감염관리실에서 ATP 소독평가를 시행한다. ( 병실 평가 3곳 ATP 지수 200 이하 병실 사용 가능)
3) 적절한 항생제 사용을 위해 제한항생제 프로그램을 마련하거나 과다처방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있어야 한다.
4) 삽입 기구를 관리한다.
JP bag, Poly, Pigtail 등 검체 채취 시 contamination 주의. conta시 재검사로 인해 환자의 격리기간이 연장될 수 있음.
5) 적극적인 감시 배양을 시행한다.
ICU(NICU 제외) : 입실 환자 대상 입실 시, 퇴실 시, 재실 기간 중 7일마다
NICU : 전원 환자 중 생후 1주일 이상 타 병원에서 입원 치료받은 환자 대상 입실 시
병동 및 ER : 최근 4주 이내 1주일 이상 타 병원에서 입원 치료받은 환자 대상 입원(내원) 시
6) MDRO 관련 직원, 환자, 보호자 교육과 모니터링을 시행한다.
MDRO 2탄에서는 다제내성균의 증상 , 원인, 진단/검사, 치료/경과, 예방 등에 대하여 기술해보려고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