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의 2박을 기대하며
호텔 예약을 했다.
오늘 비도 오고, 원래 예약했던 가족 숲체험 프로그램도 태풍의 영향으로 취소되었다.
하루 종일 집에만 있었는데 뭔가 몸도 찌뿌둥하고 정신도 찌뿌둥하고...
책을 좀 읽다가,
비가 덜 올 때는 잠시 집 앞에 편의점도 가봤지만, 뭔가 지루한 휴일의 하루 같았다.
그래서 그동안 약간 미뤄놓았던 오스트리아 여행 준비 버닝을 시작해보았다.
나는 오스트리아를 7박 8일 갈 예정이고.
지금 생각으로는 빈 2박 - 잘츠부르크 2박 - 바트이슐 2박 (할슈타트 당일 일정 포함) - 빈 1박
이렇게 해서 7박 8일 일정을 짜려고 한다.
처음에는 오스트리아를 7박 정도 하면, 사람들이 "오스트리아를 8일이나 가?"라는 반응인데,
막상 내가 일정 짜 보니 오스트리아 7박도 절대 길지 않다.
인스브루크도, 그문덴도 일정에 넣고 싶긴 하지만
겁 많은 우리는 첫 유럽여행으로서 오스트리아를 선택하게 된 것도 얼떨떨한데
동양인이 많이 가지 않는 곳은 여행지에서 선택하지 않기로 한다.
아이 데리고 너무 여기저기 다니는 것도 힘들 것 같기도 하고.
잘츠부르크는 호텔 예약의 최우선인 '위치'와 '가격'을 모두 만족시키는 데다가,
무료 취소도 가능해서 정말 만약의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어서 바로 예약했다.
그리고 잘츠부르크 일정이 우리 여행 일정 중 유일한 주말이라서,
여차하면 남은 객실이 없을 수도 있겠다는 불안함에 부랴부랴 예약했다.
하긴 지금 예약해도 절대 빠른 건 아니다. 1개월도 안 남았다. ^^;
잘츠부르크 기차역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 호텔이다.
https://www.google.com/travel/hotels/s/rSuFTU1yZsaa6Enj7
비엔나 호텔은 조금 오래되긴 했지만
예전에 코로나 때문에 급하게 호텔 취소했을 때도 친절하게 응대해주셨던 좋은 기억이 있고,
위치도 그럭저럭 괜찮은 데다 조식을 주는 호텔을 선택해보기로 한다.
이 호텔은 인터파크에서도 좋은 조건에서 예약을 할 수 있어서
예약은 내일 하기로 한다.
https://www.google.com/travel/hotels/s/fxUsbJBmZPPtc4XC7
이것저것 고려하느라 비엔나, 잘츠부르크에 있는 객실이 있는 호텔은 전부 한 번씩은 눌러본 것 같다.
피로감이 장난 아니었다.
게다가 아침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갑자기 비 오는 날씨 때문에 더 그런 것 같다)
낮잠을 3시간이나 잤다.
낮잠 잘 동안 게임하면서도 애랑 잘 놀아준 남편 땡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