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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마이데이 Sep 14. 2023

엄마 다들 연애를 그렇게 쉽게 할까?

엄마 mbti로 만나면 괜찮을까?

mbti에 관심이 많은 따님은 사람을 만나면 이미 그 사람의 mbti가 보인다고 한다.


그 사람의 언행을 예민하게 느끼다 보니 알고 싶지 않아도 알게 된다. mbti가 대중적이지 않던 시절 회사에서 팀을 만들 때 팀원들의 성향을 파악하는 도구로 많이 쓰였었다. 적재적소에 그 사람의 장단점을 살려 업무 능력 향상과 직원들 간의 화합에 좋은 도구였다.


언젠가 티브이에서 mbti로 상대를 고르게 해서 만나는 걸 실험하는 걸 보았다. mbti가 아무리 신빙성이 없다고 해도 이건 과학라며 사람들이 호기심을 갖고 끌리는 부분부터 시작해서 서로 티티카카가 스스럼없이 잘 나타나는 건 정말 신기할 정도로 잘 맞았다. 흔히들 제일 잘 알고 있는 T와 F는 대화 처음부터 끝까지 공감이 이뤄지지 않고 대화가 단절되기 일쑤였다. 다만 서로가 너무 달라 끌리는 것 또한 무시할 순 없었다.


“엄마 봐바!! mbti는 과학이라니까!! “


“그럼 이젠 사람 만날 때 mbti 물어보고 만나야 되는 거야?”


“난 그것도 좋은 것 같은데… 만나기 전에 첫인상이나 외적인 건 끌렸는데 대화할수록 아닌 사람인데 심지어 mbti까지 안 맞다면 계속 고민할 것 같아.”


mbti 즉 성격유형검사는 계속 바뀌고 애매모한 경계선이 있어 뭐라고 단정 짓기 참 애매한 부분이다.


그러나 따님처럼 투명한 인프제는 미리 선별해서 만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흔히들 로맨스 소설에서 나오는 남들에게는 나쁜 남자이어도 나에게는 다정한 남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반대가 훨씬 많이 존재한다. 그러나 남녀관계는 본인이 아니면 알 수 없다. 아무리 주위에서 보기에는 빨리 헤어지는 게 답인 관계인데 못 헤어지는 관계가 다분하다. 그렇다고 남의 인생을 뭐라고 논할 수도 없으니 그저 안타까워할 뿐이다.


육아서에도 나오지만 아빠의 역할은 딸의 인생을 좌우한다. 아빠가 집이라는 울타리에 얼마나 안정감을 주는지에 따라 특히 딸은 자신의 인생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게 된다. 아빠를 보고 자란 딸은 아빠와 닮은 사람에게 끌린다고 하지 않나.. 아무리 엄마가 24시간 밀착케어와 사랑을 퍼부어도 아빠가 주는 안정감은 다르다고 한다. 엄마로서 서운함 폭발이지만 말이다.


딸아이 주변 친구들 중에는 안타깝게도 자신보다 훨씬 나이 많은 사람을 사귀거나 아무리 보아도 한창 예쁜 20살 공주님이 사귈만한 사람이 아닌 사람을 사귀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그런데 들어보면 안타까운 가정사가 곡 있더라는….. 누구나 집안에 말 못 할 이야기는 있기 마련이다.. 한참 예민할 시기에 어른도 아이도 아닌 그 시기에 위태롭기 그지없는 나날들에 내 손을 잡아주는 그 손을 골라가며 잡을 수 있는 현명함이 남아있었면 좋았으려 마는…


내가 내 모습 그대로 반짝반짝거릴 수 있게 해 주는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 서로가 맞춰가기위헤 바꿔갈 필요가 없는 그대로를 인정해 주고 서로를 응원하는 관계말이다.  그래서 무엇보다 가치관이 맞는 사람을 만나야겠지.


mbti니 사주니 하는 것으로는 그 사람의 가치관을 알 수없으니 말이다.  가치관은 그 사람의 삶 속에서 녹아드는 것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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