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스타
니가 있다 없으니까
웃을 수가 없어
곁에 없으니까
망가져만 가는
내 모습이
너무 싫어 난 난
이제 기댈 곳조차 없어
니가 니가 니가 없으니까
돌아와 줘.
‘씨스타’가 이렇게 말했다.
아주 예전에 본 다큐 속 실험에서도 비슷한 것을 본 적이 있다.
첫 번째 실험에서는
지나가는 시민에게 그냥 2만 원을 준 후,
2만 원을 걸고 3만 원 더 얻을 수 있는 게임을 할 건지 물으면?
대부분 게임을 안 한다. (그냥 2만 원을 챙긴다)
그런데
두 번째 실험에서는
5만 원을 준 후,
3만 원을 다시 돌려받고,
같은 게임을 권하면?
대부분 그 게임을 한다.
두 번째 실험의 참가자들은 ‘있다 없으니까’ 손해 본다는 착각이 생긴 거다. (소유효과)
그리고 인간은 손해 보는 걸 무진장 싫어한다. (손실회피)
이런 인간의 심리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 주식판이다.
세력들은 개미들에게 수익을 줬다 뺐다 줬다 뺐다 하며 애간장을 녹인다.
그러다 개미들의 이성이 마비되어 무리수를 둘 때쯤 모든 것을 앗아가 버린다.
더 이상 내 집은 내 집이 아니고 내차도 내차가 아니다.
정신 차린 개미에게 남겨진 것은 오직 대출금뿐이다.
이럴 때 어렴풋이 생각나는 옛 노래가 있다.
늦지 않았음을
그대 내게 말하여 준다면
난 말도 못 한 채 눈물 흘리며
그대의 남은 빈자리로 남몰래 찾아가
끝없이 너를 바라볼 거야…
그러나
늦었다 생각할 때가 정말 늦은 때다.
후회해 봐야 소용없다.
패가망신하기 전에 정신 똑바로 잡고 살아야 한다.
있다 없으면 훨~씬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