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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을연필 Jun 06. 2024

니가 있다 없으니까…

씨스타




니가 있다 없으니까

웃을 수가 없어

곁에 없으니까

망가져만 가는

내 모습이

너무 싫어 난 난

이제 기댈 곳조차 없어

니가 니가 니가 없으니까

돌아와 줘.


‘씨스타’가 이렇게 말했다.


아주 예전에 본 다큐 속 실험에서도 비슷한 것을 본 적이 있다.


첫 번째 실험에서는

지나가는 시민에게 그냥 2만 원을 준 후,

2만 원을 걸고 3만 원 더 얻을 수 있는 게임을 할 건지 물으면?

대부분 게임을 안 한다. (그냥 2만 원을 챙긴다)


그런데

두 번째 실험에서는

5만 원을 준 후,

3만 원을 다시 돌려받고,

같은 게임을 권하면?

대부분 그 게임을 한다.


두 번째 실험의 참가자들은 ‘있다 없으니까’ 손해 본다는 착각이 생긴 거다.

그리고 인간은 손해 보는 걸 무진장 싫어한다.


이런 인간의 심리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 주식판이다.

세력들은 개미들에게 수익을 줬다 뺐다 줬다 뺐다 하며 애간장을 녹인다.

그러다 개미들의 이성이 마비되어 무리수를 둘 때쯤 모든 것을 앗아가 버린다.

더 이상 내 집은 내 집이 아니고 내차도 내차가 아니다.

정신 차린 개미에게 남겨진 것은 오직 대출금뿐이다.


이럴 때 어렴풋이 생각나는 옛 노래가 있다.


늦지 않았음을

그대 내게 말하여 준다면

난 말도 못 한 채 눈물 흘리며

그대의 남은 빈자리로 남몰래 찾아가

끝없이 너를 바라볼 거야…


그러나

늦었다 생각할 때가 정말 늦은 때다.

후회해 봐야 소용없다.

패가망신하기 전에 정신 똑바로 잡고 살아야 한다.

있다 없으면 훨~씬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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