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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te Oct 13. 2024

내가 캘리포니아를 떠난 이유!

나는 트럼프를 지지합니다!

나는 만 9년이 넘는 시간 동안 캘리포니아에서도 오렌지 카운티라는 곳에 살았다. 캘리포니아에서도 OC에 산다는 것은 겉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뭔가... 굉장히... '나는 OC 맘'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게 만드는 분위기였다. 현지에서 살다 보니 LA가 어떤 곳인지 너무 잘 알고 있었고, 많은 OC 사람들은 LA와 선긋기를 하며 OC는 LA가 아니라고 구별하려고 했었다. 나 역시 그런 알량한 우쭐함이 마음속 깊이 나도 모르게 자리를 잡았고, 더럽고 위험한 LA는 놀러도 가기 싫어했었다. (물론 모든 지역이 다 그렇지는 않지만 한인이 가장 많이 가는 한인타운은 가장 위험한 지역 중 하나이다.) 실제로 영사관조차도 LA로 가는 게 너무 싫어서 일주일에 한 번 OC로 순회영사 오시는 분들 스케줄을 맞춰서 가곤 할 정도였다.


그렇게 OC맘이라는 자부심이 한가득 했던 내가 아이를 위해 캘리포니아를 떠나기로 결심했다. 사실 남편은 아이가 태어난 그 순간부터 이주를 하고 싶어 했다. 이주를 하지 않는다면 자신은 홈스쿨링을 하고 싶다고 자주 말하곤 했었는데, 아마도 본인이 자란 캘리포니아의 공교육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너무 잘 알아서였던 것 같다. 당시 남편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었기에 더더욱 내 자식은 이런 곳에서 교육받게 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강했던 것 같다. 하지만 나는 미국에서 학교도 다녀본 적 없기에 그런 자세한 내용들은 알지 못했고, 그저 친한 지인분들의 조언들과 대화 속에서 캘리포니아의 공교육이 '쓰레기'라는 말만 반복해서 들었을 뿐이었다.



남편과 나는 상의 끝에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이주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결정을 내렸고, 그 결정을 내리자마자 남편은 곧바로 어느 주로 이사를 갈지 알아보기 시작했다. 우리는 애틀랜타와 애리조나, 그리고 텍사스 3곳을 염두에 두고 고민을 했었는데 남편과 나는 애리조나로 이주를 결정했고 그 결정이 내려진지 두어 달만에 우리는 곧장 이주를 했다. 


사실 친한 분이 먼저 이주했던 애틀랜타로 가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나와 남편은 한인이 많이 없는 지역으로 가는 것이 좋겠다는 결정을 했고, 그렇게 우리는 AZ로의 이주를 결정했다.





처음 이주를 했을 때는 사실 뭐가 뭔지도 몰랐고, 당장 아이 프리스쿨을 알아봐야 했기에 정신이 없었다. 하지만 아이의 프리스쿨이 정해지고, 그곳에서 아이가 교육받는 과정을 지켜보며 왜 사람들이 캘리포니아 공교육은 쓰레기이며, 그토록 민주당을 욕하는지 하나하나 깨닫게 되었다. 





캘리포니아에 살던 시절, 내가 임신도 하기 전부터 캘리포니아는 갑자기 화장실이 모두 남녀공용으로 바뀌기 시작했었다. 그게 나는 너무 불편했고, 심지어 불쾌하기까지 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문제는 공중화장실이나 스타벅스 같은 커피숍의 화장실만이 아니라 아이들 학교까지 모두 남녀공용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교회 분들께 듣게 되었다. 그리고 얼마 있지 않아 동네가 발칵 뒤집어지는 사건이 하나 일어나게 되었다. 바로 초등학생 아이가 임심을 했다는 것이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많은 부모가 아이를 직접 학교에 데려다주고 데리러 가는 시스템인데 그 아이도 초등학생이다 보니 하루도 빠짐없이 엄마가 직접 라이드를 해주었다고 했다. 스쿨버스조차 타지 않던 아이가 임신이라니... 혹여나 아이가 몹쓸 짓을 당한 건 아닌지 사건 조사를 했는데, 모두가 충격을 받게 된 사실은 초등학교 아이들이 남녀공용 화장실에서 해서는 안 되는 행동들을 반복하고 있었고 그로 인해 그 어린 초등학교 여학생은 다수의 남학생들과 해서는 안 되는 행동들의 결과로 아빠가 누구인지조차 알지 못하는 아이를 임신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사건은 OC지역의 모든 학부모들로 하여금 다시 한번 빚을 내서라도 사립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확고하게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것도 크리스천 사립으로.






최근 한국에서 차별금지법 때문에 시끄럽다는 소식을 뉴스를 통해 들었다. 나는 심히 걱정이 되었다. 한국이 점점 미국의 나쁜 것들만 골라서 닮아가는 모습이 이제는 안쓰러울 지경이다. 그래서 할 수만 있다면 캘리포니아가 어느 지경까지 이르렀는지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서 스레드에도 글을 올렸고, 내 블로그에도 글을 올렸는데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셨고, 앞으로의 미래를 많이들 걱정하시며 다음 대선에서는 트럼프가 당선이 돼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내가 OC에 살던 시절 난리가 났던 사건은 위의 내용뿐만이 아니다. 한 초등학교 교사는 아이들 성교육 시간에 동물과 사람의 성 행위를 교육자료라며 보여주어 어린아이들이 충격을 먹고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과 트라우마까지 생긴 일이 있었다. 이 일은 너무 심각했었기에 당시 뉴스에서도 보도가 되었고, 정말이지 많은 학부모들이 난리가 났던 기억이 있다. 





이 모든 것은 바로 성 소수자들의 배려라는 그럴싸한 인권주의자들의 표현으로 시작되었다. 하지만 그들이 말하고 있는 배려는 자신들의 이기심만 채울 뿐, 생각이 다른 이들의 의견은 모두 불법으로 만들어버렸고, 더 나아가 부모조차 자녀들에게 아들을 남자라고, 딸을 여자라고 말할 수 조차 없게 만들었다. 만약 그렇게 말한다면 그것은 '아동학대'가 되어 아이들은 부모에게 연락도 없이 바로 분리되어 보호소로 가게 되며 부모는 내 아이가 납치가 된 것인지, 가출인지, 아니면 사고가 난 것인지 조차 알지 못한 채 발만 동동 구르게 되는 상황이 되었다.







이러한 모든 것이 민주당이 만들어가는 미국사회의 모습이다. 캘리포니아와 뉴욕은 미국 내에서도 대표적인 민주당이 집권당인 주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인권을 주장하고 서민을 위한다는 민주당이 집권당인 뉴욕은 인종차별이 가장 심한 state 중에 하나이기도 하고, 캘리포니아와 뉴욕의 대표 도시들의 공통점은 더럽고, 위험하며 마약이나 성 문제가 너무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물가가 너무 극심하게 높아서 생활 코스트가 정말 어마어마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캘리포니아는 과반수 이상이 민주당 의원이고 심지어 주지사도 민주당 사람인데, 그렇다 보니 말도 안 되는 안건들을 자기들 마음대로 쉽게 통과시키며 자신들이 이루고자 하는 정치적 성향을 만들어가고 있다. 글에는 다 적기도 어려운 수많은 이유들로 자녀를 둔 많은 부모들이 공화당이라는 이유만으로 트럼프를 지지하고 있다. 


하지만 정말 너무 안타까운 현실은 많은 한인들이 영어가 안되다 보니 실제 미국 내 정치 이야기들이나 뉴스, 그리고 미국인들이 이야기하는 정치 관련 이슈들은 알지 못한 채 그저 대화 속에서 오고 가는 '~카더라' 뉴스만 접하고는 트럼프는 인종차별자이다 등등의 이상한 주장들을 펼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캘리포니아의 이런 현실과 부모가 자식의 성 정체성을 구별 지을 수 없다는 법안이 있다는 걸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는 부모들 대부분이 알지도 못하고 있다는 것이 정말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아이의 교육 문제로 타주로 이사했다고 하면 물가 비싸고 집값 비싸서 이사한 주제에 아이 핑계를 댄다고 비아냥거리는 사람들도 많다. 그들 중 일부는 이미 자식들이 학교를 졸업해서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이거나, 자식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현실의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지 못하니 그렇게 비아냥거리고 여전히 자신들은 캘리포니아에서 산다고 알량한 우쭐함으로 이주한 사람들을 깔보고 있다.



또 어떤 사람들은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이유와 남녀공용 화장실 반대나 아들을 남자라고, 딸을 여자라고 말할 수 없는 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말을 하면 PC(Political Correctness)주의를 운운하며 성소수자들의 인격자체를 조롱하고 비하하는 편협한 쓰레기 취급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들이 뭐라 하건 아무 상관없다! 나는 내 아이를 지키고 싶고, 내 아이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그깟 쓰레기 따위가 되는 건 무섭지 않다!





사람들이 트럼프에 대해서 흔히 말하는 '인종차별자'라는 이슈는 트럼프 자신이 인종차별자가 아니라 트럼프를 지지하는 일부 세력들이 인종차별자이다. 그리고 트럼프는 오랜 시간 기업을 이끌어온 기업가이다 보니 많은 부분에 있어서 정치 역시 기업을 운영하는 것처럼 하는 것이 사실이다. 즉 나에게 이익이 되고 손해가 되는 것을 안 하겠다는 기업운영 방식을 나라 정치에도 적용하는 것이다. 그로 인해 불체자들을 내쫓고 합법적 거주자들에게 그 일자리를 돌려주겠다는 것이며, 미국이 나랏빚을 져가며 다른 나라의 국방비용을 대는 것을 끊고 자국 스스로가 자기 방어를 하도록 지원을 끊겠다는 것이 한국 같은 입장에서 볼 때는 갑작스러운 지원이 끊어지는 것이기에 굉장히 어려운 문제가 되는 것이다. 이런 내용들을 이 글 하나에 다 담기에는 너무 내용이 방대하기에 다 적을 수는 없지만 이런 여러 가지 이유들로 미국인들은 트럼프를 지지하고 있다.



목사가 성경을 읽었다는 이유로 체포가 되는 곳.

여고생들이 제발 여자화장실을 분리해서 남학생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해달라고 학교 강당에서 호소를 하는 곳.

수차례의 성범죄로 감옥에 있던 남자 죄수가 어느 날 갑자기 '나는 술을 끊고 여자가 되었다'는 말 한마디만으로 여자 수감소로 이송되어 그곳의 여자 수감자들을 학대하는 걸 알고도 방치하고 있는 곳.

길거리 성매매가 합법이기에 환한 대낮, 아이들이 학교를 오가는 길에서도 헐벗은 여자들을 쉽게 볼 수 있는 곳.

이것이 지금 차별금지법이 시행되는 미국의 캘리포니아와 뉴욕에서 일어나고 있는 실제 상황들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동안 영어가 되지 않아서 보지 못했던 수많은 미국의 자료들이 최근 한국의 차별금지법 이슈 덕분에 번역된 영상들을 유튜브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공화당 의원들이 민주당 의원들이나 민주당으로부터 조종당하는 사람들과의 청문회 등을 보면 민주당이 얼마나 무서운 당인지를 알 수 있다. 그들이 이런 일을 벌이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돈이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들은 그저 돈을 위해서 이 모든 일들을 벌이는 것이다.




트럼프가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빈라덴을 잡았고, 이전 오바마 정부는 오래전부터 빈라덴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었음에도 잡지 않고 있었다는 것을 지적하며 비판했던 일이 생각난다. 대통령이 민주당 사람인 시절은 왜 늘 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인지... 그것도 생각해 볼 만한 문제이다.


캘리포니아가 얼마나 위험하고 공교육이 얼마나 무너진 상태인지 더 궁금하신 분들은 유튜브에서 '낙원 캘리포니아를 떠나는 이유'라는 다큐를 찾아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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