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앵커엄마 Mar 01. 2024

말 잘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1

앵커엄마의 교육법

#. "말 잘하세요?"


이런 질문을 받으면 말문이 턱 막힌 분들께 바치는 글입니다. 말하는 걸 업으로 삼는 저도 이런 질문받으면 가슴이 덜컥 내려앉아요. 그런데 대중 앞에 나서서 말할 기회가 적은 분들은 더욱 고민하실 것 같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말을 잘 못합니다. 다만, 말을 잘하기 위해서 매우 '노오력' 합니다. 어떻게 하면 말을 잘하는지 알기 때문에 노력만 하면 됩니다. 방송에 발을 담근 지 20년 가까이 된 저도 날마다 말 잘하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노력의 성과는 여러분이 늘 생방송 뉴스로 보고 계십니다. 저는 매일 아침 8시 YTN에서 <뉴스라이더>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좌충우돌에 실수도 많지만, 많은 분들이 애청해주고 계셔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말 잘하는 비결!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요, 

'말 잘하는 비결!'

수풀 우거진 미지의 산길이 아니라  아스팔트 깔린 고속도로로 길을 안내하겠습니다. 여러분은 그저 '노오력'만 해주시면 됩니다. 


비결은 정말 단순합니다. 

짧으면 됩니다.


그리고 결론 먼저 말하면 됩니다.


참 쉽죠? 말이 짧아야 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쉽게 비유하자면, 운동장 한 바퀴를 도는데, 빙 돌아서 가는 게 빠르겠습니까, 아니면 한가운데 직선거리로 이동하는 게 빠르겠습니까? 당연히 후자입니다. 문장이 짧다는 것은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상대방에게 가장 빠르고 명확하게 전달한다는 뜻입니다. 


저희 집 강아지(18년생 개띠)는 말이 참 많습니다. 말이 길기도 해요. 무엇을 원하는지 한참을 들어야 비로소 원하는 바를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그랬는데~ 그래가지구~"

강아지 말투가 이래요. 그럴 때마다 저는 단문으로 반복해 줍니다. 


"그래서 친구가 같이 놀자고 그랬어?"

"그래서 색연필이 부러졌어?"

"그래서 친구랑 나눠서 썼어?"


한 문장에 하나의 정보만! 이게 핵심입니다. (하... 정말 쉽다...)


그런데요, 이게 성인 스피치로 가면 어떻게 될까요? 말 잘하고 싶은 어른들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다음 회차를 기대해 주세요!


매거진의 이전글 더 이상 전집을 사지 않는 이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