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폭력

알쓸법잡을 본 후

by Rosa Kim

[2022.02.01.]

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 잡학사전(일명 '알쓸범잡') 보며 드문드문 들었던 생각들 끄적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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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력이 비난받는 이유는 단순히 유형력 행사가 아니다. 절대적으로 물리적인 강자가 대항할 수 조차도 없는 약자에게 위협적인 말과 행동을 하기에 비난받는 것이다. 인권 유린적 행위이고 비열하고 치졸한 행위다.


✔ 현대 사회에 들어 폭력을 지칭하는 말들이 다양해졌다. 학대, 갑질, 가스 라이팅 등. 폭력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달라졌다.


✔ 민법에서 자녀에 대한 부모의 징계권이 폐지되었다. 60년 만의 일이다. 법에 바뀌었다는 것은 사회가 변화했다는 것이고, 사회가 변화했다는 것은 사람들의 사고가 달라졌음을 의미한다.


✔ 그 누구도 타인에 대한 유형력 행사는 권리가 없는 행위다. 법이 부여하지도 않았고, 사회가 인정하지도 않았으며, 신도 허락하지 않은 행위다. 그만큼 비인간적인 인권유린이다. 아니 어쩌면 '비'라는 수식어가 있음에도 인간적이라는 말을 사용하기에도 가치가 없는 행위다.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내가 납득하지 않은 행동을 한다는 이유로, 내 가치와 다르다는 이유로. 변명을 대라면 끝이 없다. 단지 폭력을 합리화하기 위한 추한 몸부림에 불과할 뿐이다.


✔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하지 말라. 사랑은 단어 그 자체만으로 고결한 단어다. 그 말을 더럽히지도 이용하지 말아라. 그건 자신의 행위가 부당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비난을 피하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숭고한 것으로 포장하고자 하는 그릇된 욕망이자 비겁한 처신이다. 사랑에 있어서 불편함은 존재하지 않는다. 사랑과 폭력은 공존할 수 없다. 그러기에 진심을 다해 아껴주고 위해주는 사랑을 하는 사람들의 진심을 모독하지 말아라. 사랑은 이용되어서도 그룻된 행위에 포장되어서도 안된다.

자신이 하고 있는 것이 사랑이라고 착각하는 순간부터 인간은 합리화의 늪에 빠진다. 이것이 어리석고 부족한 인간의 모습이다.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온다. 그런데 들을 빼앗은 것이 잘못된 거지 봄을 기다린다고 허왕된 희망을 품고 산다고 비난받아야 할 이유는 없다. 그 누구도 타인의 평화와 안녕을 빼앗을 권리는 없다. 애초에 들에서 봄을 기다리게 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