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곳곳에 볼거리가 많은 대만 여행 특성상 며칠 걷다 보면 온몸이 아파지길 마련이다.
동남아만큼 물가가 저렴하지는 않아서 대만 여행에서는 마사지를 받기 어렵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건 큰 오해이다.
오늘은 동남아처럼 가성비 좋은 가격으로 30년 경력의 시원한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대만 마사지 맛집, 재춘관을 소개한다.
예약 방법, 가는 법 등 후기로 총정리했다.
재춘관은 예능 '꽃보다 할배'에도 나왔을 정도로 대만을 대표하는 30년 역사의 마사지 샵이다.
몇십 년의 경력을 가진 베테랑 마사지사가 온몸을 순환시켜주는 전신 림프 마사지와 혈점을 정확히 눌러주는 발 마사지가 가장 유명하다.
중산역 2번 출구에서는 도보 10분, 송장난징역 1번 출구에서 도보 8분 거리에 있다.
메인역 주변은 아니지만, 대로변에 위치해있어, 찾기는 쉽다.
역 출구에서 나와 쭉 직진만 하면 된다. 2층에 위치해 있으니 엘리베이터나 계단을 이용해 올라가면 된다.
- 이용시간 : 09:30~23:00
- 주소 : 10491 대만 Taipei City, Zhongshan District, Section 2, Nanjing E Rd, No. 22
재춘관은 주로 예약제로 운영된다.
늦게 예약을 하면 꽤 많은 시간을 대기하거나, 마사지를 받지 못할 수 있어 미리 예약해두는 게 좋다.
해외 마사지 샵이라 예약이 어려울까 걱정하실 필요 없이 KKday에서는 한국어로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다.
원하는 옵션, 날짜, 시간대만 지정하면 예약 끝. 시간을 지정할 수 있어 대기 없이 바로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재춘관 할인 코드
TW20OFF
KKday 예약 후, 카운터에서 예약 바우처를 보여주면 바로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에디터는 온몸의 피로를 한 번에 풀 수 있는 90분 코스(발 30분, 전신 60분)를 선택했다.
보통 발 마사지는 2층에서 받지만 전신 마사지가 포함된 경우에는 다른 층에 위치한 프라이빗 룸으로 이동하는데, 90분 코스에는 전신 마사지가 포함이라 프라이빗 룸에서 마사지를 받았다.
소지품을 보관하고, 환복을 하자 바로 마사지가 시작되었다.
왜 '림프 마사지'라는 이름을 붙였는지 단 번에 이해가 갈 정도로 60분 내내 혈이 막힌 곳을 정확히 찾아 마사지해 주셔서 놀라웠다.
마사지를 받을 때마다 매번 '더 세게, 스트롱'을 외치곤 했는데 재춘관은 그럴 필요 없이 압이 세서 만족스러웠다.
전신 마사지가 후에는 발 마사지가 이어지는데, 나눠주신 책자처럼 발의 지압점을 눌러주셔서 여행 내내 쌓인 피로가 싹 사라지는 느낌이 들었다.
마사지사분들이 제 반응을 세심히 살피면서 혈이 막힌 곳과 앞으로의 관리 방법도 코치해 주셔서 90분 내내 제대로 케어 받은 기분이 들었다.
재춘관은 부드러운 아로마 마사지보다는 강한 압으로 근육을 풀어주는 경락 마사지, 스포츠 마사지를 선호하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발마사지만 받는 사람들은 아마 이 공간에서 받게 될 것이다.
마사지 한번 받았을 뿐인데, 이렇게나 새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이라니.
에디터는 다시 타이베이 여행에 간다고 해도 재춘관은 무조건 재방문 할 것 같다.
마사지 한 번으로 묵은 피로는 물론 평소 앓던 근육통까지 개선된 기분이라, 부모님과 함께하는 이들에게도 강력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