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심슷 Jun 30. 2024

[쓰밤발오93] 그대 내게 다시 왜..

비염이 돌아왔다. 3개월 쉬고 다시 수영을 시작하니 딱 알겠다. 비염은 수영 때문이었다. 수요일부터 시작되어 어제 하나, 오늘은 두 개의 알레르기 약을 먹었다. 어제, 오늘 먹었던 알레르기약은 약해서 잠은 안 왔지만 12시간 정도 뒤에 다시 코가 막히기 시작했다. 방금 먹은 약은 내가 맨날 먹고 약에 취해 몽롱했던 그 약. 온몸에 힘부터 빠지기 시작했다. 머리가 멍해진다. 


나는 수영이 좋다. 심지어 물속에서는 나도 모르게 웃으면서 수영을 하는 날이 많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운동이자 일상의 활력소다. 그런데 수영이 내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이라니. 솔직히 좀 절망스럽다. 비염이 이렇게 한 번 날 괴롭히기 시작하면 정말 답도 없다. 약을 먹고 몽롱해지고, 약을 먹지 않으면 코를 닦아내느라 정신이 없고. 


속상하다. 어떻게 해야 하지. 진짜 다른 운동을 찾아야 하는 걸까. 작두콩차라도 마셔볼까. 심란해졌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