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전 사람들에게 힐링이 될 수있는 밝은 음악들을 연주하고 싶은 마음에 자비를 들여 연주단체를 만들었습니다. 예술의 전당 공연도 잡히고 포스터도 다 찍었는데 연주 전날인지 갑자기 기획사를 통해 연락을 받았습니다. 코로나 환자가 100명이 되어서 모든 공연을 취소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너무 허무했습니다. 10명의 연주자들이 연습도 열심히 했고 제가 대표로서 기획, 연주도 참여했는데 정작 연주를 못 하게 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연습한게 너무 아까워서 녹화라도 하고 마무리하려하니 단원중에 코로나가 무섭다고 아예 녹화도 하지 말자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해하니 녹화하고 싶은 사람만 녹화를 하자고 말했습니다.
그 연주자가 혼자만 녹화빠지는게 그렇다며 지금 연주하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겠냐고 했습니다. 저는 그 의견을 받아들여 마음을 내려놓고 녹화도 안 하려고 했습니다.그랬더니 다른 연주자분들이 연락이 오셔서 연습한 게 아까우니 녹화하고 싶은 사람들만 녹화를 하자고 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불안하다는 연주자도 같이 녹화를 했고 저는 기획사 비용, 연주료등을 주고 그 뒤 제 개인적인 공연만 하고 그 연주단체는 잊고 지냈습니다.
몇 년이 지났는데 갑자기 연주 영상을 보신 분이 그 단체 연주 제의를 부탁하셨습니다.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은 듯 보였는데 저 조차 잊고 있었는데
초청 연주를 받은 것입니다.
눈물도 나고 참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10/20일 4시 정릉교회에서 공연을 하게 되어서 연습을 하고 공연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생각하지 못한 일들이 있을 때가 있습니다. 당장은 길이 보이지 않아도 또 내 노력이 헛된거처럼 보여도 물방울이 돌을 뚫듯 언젠가는
무슨 일이 이뤄지는 거 같습니다.
예전에 녹화했던 영상을 올려봅니다 .
이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차이콥스기 세레나데는 차이콥스키가 모차르트에 대한 애정과 존경심을 갖고 작곡한 작품입니다.모차르트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무지크를 모델로 처음에는 피아노를 위한 곡으로 작곡되었고 후에 다양한 색채를 위해현악 합주용 곡으로 편곡되었습니다. 이 곡은 서정적이고 우아한 작품입니다.
차이콥스키의 스승 니콜라이 루빈스타인은 이 곡이 완성도높다고 극찬을했고 평소 자신의 작품에 자신감이 없던 차이콥스키도 후원자 폰 메크 부인에게 "이 곡은 진심을 담아 작곡했고 매우 뛰어난 완성도를 갖고 있다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하고 스스로 흡족해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