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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나의 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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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서 May 14. 2024

하루에도 당신을 느낍니다

오늘을 소중히 감사하며

삶에서 당신의 존재가 불편합니다

살아가면서 하고 싶은 일들은

대부분 당신의 뜻과 다르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고 있기 때문이죠


당신이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아도

다가오는 가책은 

숨겨 놓은 양심을 꺼내 놓게 만들고

외면하더라도 결국 잠들기 전에 일깨웁니다


잔소리 심한 아우성보다 

당신의 잠잠한 인내가 

더욱 내 마음을 움켜쥐듯

쉽지 않은 시간들을 보내게 합니다


알아요. 

당신의 사랑이 얼마나 깊고

그 어떤 것보다 날 위한다는 사실도

알면서도 배신하는 매일입니다


당신의 사랑을 눈 감는다고 

사라지는 것도 아닌데 

참 어리석죠 

결국은 그 모든 것이 날 위한 것인데도


진상스러운 환자 중에 환자

금쪽이중에 금쪽이

일탈이 아닌 이탈의 연속에서 

이제는 제대로 된 길을 걸어가야겠죠


당신과 함께 걸어가는 

이 길에서는 어떤 어려움도 

함께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똑바로 걸어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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