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탑 보딩스쿨 인터뷰 투어 후기: Groton School
by. 압구정 원아카데미 (02-501-5590)
Cui Servire Est Reynard.
섬김이 곧 완전한 자유인 이를 위해.
오늘 함께 살펴볼 미국 탑 보딩스쿨, Groton School (그로튼 스쿨)의 신조로 오늘의 글을 시작한다.
그로튼 스쿨은 2025년도 Niche 랭킹 기준 미국 전역의 보딩스쿨 중 1위에 오른 학교로, 미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역대 대통령으로 손꼽히는 제32대 미국 대통령 프랭클린 루즈벨트의 모교로도 유명하다.
매사추세츠 주의 한적한 소도시 그로튼에 위치한 그로튼 스쿨은 엔디콧 피바디 신부님에 의해 1884년 설립된 미국 성공회 기반의 크리스천 (기독교) 보딩스쿨로, 8학년부터 12학년까지 총 380여명이 재학중인 소규모 학교이다. 탑 보딩스쿨 중에서 유일하게 8학년부터 보딩 지원이 가능한 학교이기도 하다. 다만 8학년 신입생은 상당히 적은 수를 뽑는데다가 교직원 자녀 비중이 높기 때문에, 합격을 위해서는 치열한 준비가 필요하다.
싱그러운 여름동안 푸릇하던 나무들이 형형색색 단풍으로 물든 가을 날씨에 아끼는 제자들을 데리고 그로튼 스쿨로의 투어와 인터뷰를 다녀왔다. 그로튼 스쿨에 방문하는 날은 곧이라도 비가 올 것 같은 흐릿한 날씨였다. 더욱 화창한 날의 방문이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궂은 날씨에도 캠퍼스는 정갈하고 따듯한 느낌이었다.
동그란 원의 모양으로 지어져 "The Circle"이라고도 불리우는 그로튼 스쿨의 캠퍼스는 매우 따뜻하고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준다. 훌륭한 교육 및 다양한 기회들에 더불어, 매우 친밀한 학교 공동체와 진정한 소속감을 가장 중시하는 학교의 깊은 철학이 담겨있다고 한다.
학생들은 아무리 바쁘더라도 (설령 다음 수업에 늦을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할지라도), 원을 가로질러 다니지 않도록 당부하신 교장 선생님의 말씀을 꼭 지킨다고 한다. 큰 원을 둘러 캠퍼스를 거닐며, 길 위에서 선생님들과 친구들을 한번이라도 더 마주하고, 서로의 얼굴을 보며 다정한 인사와 삶을 나누라는 깊은 뜻을 이해하기 때문일테다.
그로튼 스쿨의 어드미션 오피스는 캠퍼스 중앙에 위치한 금색 돔 지붕의 Schoolhouse 빌딩 내에 자리하고 있다. 정갈하고 따듯한 느낌의 대기실에는 간단한 음료, 간식과 함께 그로튼 스쿨의 마스코트인 얼룩말 Groton Zebras가 그려져 있는 립밤들이 준비되어 있는데, 학교의 세심하고 다정한 배려를 엿볼 수 있는 귀여운 기념품이다.
아늑한 어드미션 대기실에 앉아 캠퍼스 투어와 인터뷰를 기다리는 중, 그로튼 스쿨의 교장이신 Temba Maqubela 선생님께서 학생들과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직접 찾아오셨다. 한 명, 한 명 먼저 악수와 다정한 인사를 건네주시는 모습이 참 다정했다. 다른 탑 보딩스쿨들에서는 보기 힘든 광경으로, 학교가 학생들을 얼마나 소중하게 대하는지가 느껴졌다. 또한, 교장 선생님께서 함께 교내 캠퍼스에 거주하시며 아직 현직 교사로 Organic Chemistry 과목을 가르치신다는 점 또한 그로튼 스쿨만의 차별점이 아닐까 싶다.
그로튼 캠퍼스 중앙에 위치한 Schoolhouse 빌딩에는 McCormick Library (도서관)이 자리하고 있다. 원하는 책들에 푹 빠져 독서로 시간을 보낼 수도, 개인 공부와 그룹 스터디 혹은 리서치에 몰두할 수도 있는, 그로튼 학생들이 사랑하는 공간이다.
다음은 그로튼 캠퍼스에 자리한 아름다운 채플, St. John's Chapel을 소개한다. 평일과 주일 예배 및 다양한 음악회와 계절 예배가 열리는 공간이며, 신앙적 배경 및 종교와 무관하게 모든 학생들이 하나의 학교 공동체로 함께 모여 명상과 기도, 음악, 연설 등을 통해 함께 영성을 탐구하고 깊이를 더할 수 있는 공간이다. 그로튼 스쿨에서는 주 4회 채플 시간으로 하루를 시작하게 되며, 이 아침 채플을 통해 교내 공동체의 유대감을 형성하고, 바쁜 하루를 시작하기 전 고요와 성찰의 시간을 누린다.
다음은 그로튼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브런치, 아침, 점심, 저녁 식사를 위해 찾는 그로튼 스쿨의 다이닝 홀을 둘러보았다.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높은 천장과 큰 창문들을 통해 햇살이 쏟아져 들어오는 아름다운 공간이다. 이 곳에서 학생들은 균형 잡힌 맛있는 식사와 함께 풍성한 대화를 나누며, 몸과 마음의 건강을 함께 챙긴다.
다음은 그로튼 스쿨의 dormitory, 기숙사이다. 그로튼 스쿨에서는 Lower School의 8, 9학년 학생들은 동급생들과 함께 지내게 되며, 아직 기숙 생활에 적응하는 단계이기에 선배들보다 더욱 철저한 관리 하에 생활하게 된다 (선생님의 감독 아래 자습 시간과 엄격한 소등 시간 등).
그로튼 스쿨 기숙사의 2인실의 구조는 방의 중앙으로 두개의 책상이 마주보며 일종의 공간 분리 역할을 하고, 책상 뒤로는 각 학생의 침대와 개인 공간이 펼쳐지는 형태이다. 방과 방 사이를 나누는 벽은 3/4 높이로 연결되어 있으며, 옆 방의 학생과도 가깝게 소통하며 생활할 수 있는 독특한 모양이다.
적절한 프라이버시와 개인 공간을 존중하되, 원할 때면 언제나 시간과 마음을 함께할 수 있는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도록 만들어진 기숙사 공간이 인상 깊었다.
그로튼의 수업들은 일방적인 강의의 형태가 아닌, 커다란 테이블에 선생님과 학생들이 함께 둘러앉아 의견과 대화를 나누며 서로를 통해 더욱 깊이와 다양성 있는 배움이 이루어지도록 진행된다. STEM 수업들 역시, 교과서 위주의 수업보다는 실험과 체험을 통해 직접적인 경험과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작은 규모 덕분에, 선생님들은 재학중인 학생들을 하나 하나 알고, 이해와 유대관계를 기반으로 깊이 있고 각 학생의 필요를 고려한 세심한 교육과 관리를 제공한다.
그로튼 스쿨에서는 양질의 교육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예술 활동과 스포츠 활동의 기회 또한 매우 풍부하게 주어진다. 다양한 시각 예술 및 공연 예술 프로그램들은 학생들이 예술적 경험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존재와 삶의 의미를 찾아나가며, 타인과 다양성에 대해 자연스레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데에 큰 역할을 한다.
캠퍼스 투어가 끝난 후에는, 학생 인터뷰와 학부모님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따듯하고 친절한 에너지를 가진 어드미션 선생님들께서 지원생과의 인터뷰를 통해 학생의 인성, 사고, 소통 능력, 사회성, 관심사와 열정 분야, 경험 등에 대해 파악하는 시간을 가진다.
미국 최고의 탑 보딩스쿨답게 그로튼에는 여러 다양한 학생들이 재학중이지만, 그로튼 스쿨의 전교생이 공통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두가지 특징이 있다고 한다. 바로 "kindness" (친절함)과 "curiosity" (호기심). 즉, 그로튼 스쿨이 추구하는 인재상은 친절함과 존중으로 서로를 대하고,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세상을 탐구하는 학생들이다.
이제 그로튼 스쿨에 방문해서 느낀 점을 마지막으로 그로튼 스쿨 투어와 인터뷰 후기를 마친다.
그로튼 캠퍼스를 거닐며 만난 모든 학생들은 하나같이 순수하고 행복해보였다. 다음 수업을 위해 빠르게 움직이는 동안에도 따듯한 미소로 서로에게 인사하고, 학생과 선생님을 막론하고 교실과 복도, 야외 공간을 가리지 않고 대화에 푹 빠져있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큰 테이블에 둘러앉아 상기된 표정으로 열띈 토론을 이어가며 배움에 열중하는 자세를 보며, Groton School에서의 4-5년을 마치고 더욱 크고 멋진 미래를 향해 나아갈 학생들이 우리 사회에 선하고 긍정적인 변화들을 이끌어낼 인재들로 성장할 것임을 확신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
매년 최상위권 탑 보딩스쿨들로의 매우 우수한 합격 결과를 자랑하는 원아카데미에서는, 본원이 보유한 합격 자료와 노하우를 기반으로 학생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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