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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콤달콤 Apr 02. 2024

미국 생활한다면 꼭 해야 할 영어공부

[ 6화 ]


이 글은  자녀의 유학을 「계획 중이거나」 「고민 중이거나」 「생각은 없지만 궁금해!」하는 분들이 읽었으면 한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적어 내려가니 [ 1화 ]부터 보기를 추천한다.






미국을 한번 다녀오면 영어 공부의 절실함을 느끼곤 했다. 매번 그렇듯이 그 열정의 크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작아진다. 그래서 영어 실력은 항상 제자리다. 도돌이표 같은 현실이다.


영어가 능통하다면 일상생활에서 큰 혜택을 얻을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이상하게 영어 공부의 필요성은 나이를 먹을수록 작아진다. 스마트폰이라는 거대 문명이 탄생되고 늘 함께 하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은 다인종 국가라, 관공서에서도 다양한 언어 지원이 가능하다. 딱히 불편함을 못 느낀다.


이랬던 내가  "영어를 꼭 공부해야겠구나" 마음먹은 사건이 있었다. 마을의 기부문화를 체험해 보기 위해 방문한 곳에서 어떤 단체인지 질문을 했었다. 영어라면 중간중간 단어라도 들릴법한데 '우노 도스 뜨레스 꽈뜨로'를 끈적이는 눈빛과 함께 발사해 대니 도통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언어번역기는 그야말로 완벽하지 않았다. 갤럭시도 아이폰도! 지렁이 굴러가는 소리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떤 상황에 직면했을 때 최소한의 방어차 수준은 필요함이 분명하다.




많은 사람들이 혈안이 돼서 영어 공부를 한다




미국에서 생활한다면 꼭 해야 할 영어공부다. 영어를 못한다면 대표적으로 의료 서비스 이용과 공공기관 접근에서 어려움을 겪게 되고, 상점에서의 쇼핑과 식당에서의 주문 또한 어렵다. 


스마트폰으로 어찌어찌 순간 해결이 된다 해도, 이 과정에서 심리적 스트레스와 멘탈 부담이 커지는 건 사실이다.  나 같은 경우는 아이 학교에서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았다. 한국어로 된 가정통신문을 받아도 구글통역이었고, 정서가 다른 외국 학교에 매 순간 발생하는 상황을 설명하기 힘들었다.


그럴 때마다 외국인 새언니가 슈퍼우먼처럼 등장하여 나를 도와주곤 했다. 일은 바로바로 해결되고 마음의 안정감을 얻지만, 그만큼 불편함을 못 느끼게 되면서 점점 영어공부의 필요성과 멀어졌다. 


이것이 무얼 뜻하는가. 영어가 미숙한 엄마는 곧 학교와 관련된 사회적 교류에서 부족해짐을 뜻한다. 친목에서 소외당하지 않기 위해, 결국 한국 엄마들끼리 뭉쳐 다닌다. 나름 영어공부도 함께 하면서 정보도 교환한다.  한국인들 사이에서 공유되는 같은 정보다. 


적당한 거리가 아름다운 관계라고 하건만, 사람 마음 가는 일이 어디 내 뜻대로 되나. 언니~ 언니~ 하며 친해진다. 그러나 사람 많은 곳에 '말'도 많고 '질투'도 생기며 좋았던 사이는 깨지기도 한다. 물론 모든 분들이 그렇다는 건 아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경험에서 나온 일화일 뿐이다. 



못해도 부딪혀보기

자꾸만 말 시키기

음식점 주문 하기

영어가 질리지 않도록 재미나게 공부하기

심리적 부담 갖지 않게 느긋하게 공부하기



확실히 영어 구사 능력은 미국에서 어떤 상황에서나 경쟁력을 높여 준다.  나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시작한 듀오링고와 뇌새김 영어학습 기기를 사용 중인데, 정말 효과적이다.  이들의 장점과 단점 모두 소개하겠다.




1. 듀오링고

듀오링고는 무료 외국어 공부 및 크라우드 소싱 방식의 외국어 학습 서비스다. 가장 큰 장점은 나에게 맞춤 학습 경로를 제공하고, 게임 형식으로 즐겁게 학습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편리하게 모바일 기기에서 학습할 수 있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학습할 수 있다.


가장 맘에 드는 점은 팔로잉 팔로워 서비스가 있어서 ,  페이스메이커 기능을 맛볼 수 있다. 공부하기 싫은 날 하루라도 쉴라치면, 알림이 온다. 나의 팔로잉 팔로워로부터 영어 공부하자는 알림이다. 한마디로 숨은 조력자들이다.


패밀리 등록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공부할 수 있다. 이게 정말 중요하다. 무료 공부 가능하나 아슬아슬한 순간에 광고를 봐야 하는 수고로움을 덜 수 있다. 기기 등록을 6대까지 할 수 있어서 핸드폰, 태블릿 등 여기저기 등록해 놓고 수시로 생각날 때마다 공부한다.  의욕을 불태우는데 적합한 학습기기다.



2. 뇌새김


국내 최초 영어 학습법으로 미국 현지에서 특허받은 기기라서 많은 사람들에게 꽤 유명하다. 실제로 내가 미국에서 가장 많은 효과를 본 학습기기다. 쇼핑, 약국, 레스토랑 등 다양한 상황 설정을 원어민 발음으로 따라서 학습할 수 있다.  



가장 좋은 점은 AI 회화 편이다. 일반적으로 영어 학습 기기는 일방통행이다. 반면 뇌새김은 양방 회화가 가능한 기능이 있다. 물론 현장에서 맞닥트린 실제 상황과 100% 일치할 수는 없으나, 이런 회화 공부가 가능하다는 점이 큰 특징 같다. 회화가 주목적이라면 학습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학습기기란 건 분명하다


그러나 단점도 있다.

스마트폰이 아닌 학습기기를 따로 들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듀오링고에 비해 가격도 비싼 편이다. 처음 구입 당시 평생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은 비싼 가격까지 커버해 주었다. 


그러나 가장 큰 불만은 학습기기를 다른 기기로 바꿀 수 없다는 거다. 중간에 액정이 깨지는 바람에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태블릿기기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넣어줄 수 있느냐 질문을 했지만, 단호하게 안 된다고 했다.


소프트웨어 학습 평생 사용 가능하나, 10년 후에도 과연 오래된 모델의 (10년 전 태블릿)이 프로그램을 잘 구현할지 의문이다. 그럼에도 뇌새김 측은 구입 당시 해당기기만 오직 가능하다고 한다. 다소 비싼 가격을 생각해 본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이 되면 좋겠다.




3. 한 줄 요약


의욕을 불태우고 싶을 때 듀오링고 

정통 회화 공부하고 싶을 때 뇌새김





이러니 저러니 해도
모든지 꾸준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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