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ㄷㅏㄹ Aug 03. 2023

혼자가 맘 편해

짜증난달 #1

으슥한 골목길 혼자 걷기 무서워

허공에 외쳐 혹시 누구 없냐 물었어

민망한 혼잣말 메아리처럼 번질 때

낯선 발자국 소리에 발걸음 맞춰 걷네


그땐 그랬지 귀신이라도 나올까 싶어

모르는 사이어도 좋아 나란히 걷고 싶어

허나 이제는 거절해 밤길도 혼자 걷네

귀신보다 무서운 건 사람이란 걸 알았기에

 

작가의 이전글 젤리는 셔야 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