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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eorney May 13. 2023

월급이 주는 잠깐의 달콤함 그리고...


“ 월급이 로그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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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이 로그아웃하였습니다.”



매달 꼬박꼬박 월급을 받는다.

그러다 서서히 아니 어쩌면 생각보다 빠르게 줄어든 잔고를 보면서 또 다시 월급날까지 얼마나 남았나 하며 달력을 본다.

그리고 잔여 생활비와 앞으로 필요한 생활비를 대강 계산해본다.



나의 경우엔 정확히 4주 중에 2주는 여유롭고 2주는 부족하게 사는것 같다. 이건 부단히 나의 문제겠지만 월급이 올라도 이런 현상은 왜 여전할까.

그래서 부족한대로 신용카드를 쓰게되니 매달 카드값이 줄어들지 않고있다.


솔직히 그렇다 할정도로 명품을 사는것도 아니고, 나에게 큰 지출이라곤 사실 생각나는게 없는데도 야금야금 열심히도 썼나보다.



그래서 얼마 전 가계부를 써보면서 신용카드비를 0에 가깝게 해보자고 다짐해서 카드값 정산도 미리 다 끝내놓고 새 월급으로  카드비 0으로 시작해보자 했지만 내 지출이 그렇게도 무모했는지 점점 카드값이 다시 늘어났다.


카드값이 늘어나면 다시 또 원래대로 돌아가기때문에 이번 달은 지출 통제를 잘 해보자며 또 다시 마음을 다져본다.

방법은 역시나 남는 생활비에서 생활해보기다.

또 돌고 도는 도돌이표일지 모르겠지만 남는 생활비에서 최대한 잘 운영해보려 노력중이다.



어느 인플루언서가 그랬다.

가계부를 쓰기만 해선 안되고, 고정지출파악과 무지출한 날이 있음에 의미를 둬야하며, 무조건 안쓰는게 아니라 계획적으로 사용하며 때로는 계획안의 여유도 부릴줄알아야한다고.

숨만쉬어도 나가는 고정지출비를 제외하고 기존 생활비에서 무지출의 날을 하루 이틀 늘리기를 기대하며 오늘도 냉장고 파먹기를 했다.



지출이 많은 5월이지만 의미있고 계획적이게 사용해서 저번달보다 카드값을 10프로라도 줄여봐야겠다.


내 지인은 경제권을 아내에게 전부 넘겨 생활비에 전혀 신경을 안쓴다더라.

생활비에 스트레스받을땐 그 분이 무척 부럽기도한데, 내 돈의 흐름은 내가 봐야하는 성향이라 그게 안될걸 뻔히 알기에 역시나 지출통제의 숙제는 내가 또 잘 감내해봐야겠다.



감사한 월급 vs 숙제같은 생활비.

똑똑한 지출을 또 한번 결심하며 가계부도 한달 꼬박 잘쓰고 회고도 해보자.

좀더 나아진 지출습관을 갖기를! 그러니깐 생활비로부터 스트레스를 덜 받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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