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이라도 본인이 좋은 여자라고 생각해 본 적이 있다면?
나는 하룻밤 풋사랑으로 즐기고, 그렇게 스쳐 지나간 여자들까지 전부 계산하면 100명에 가까운 수준이 아니라 훌쩍 넘어갈 정도로 많은 여자를 만났다.
그중에 손에 꼽는 귀인, 평생 잊을 수가 없는 여자가 한 명 있는데,
무슨 일이었는지 말할 순 없지만, 이성을 잃을 정도로 화가 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오빠, 내일 출근해야 하니까 내일 싸우자. 피곤할 텐데 어서 자.’라고 해준 여자다.
나 같은 남자의 가슴속에 남아서 이마이 존재감을 뿜뿜! 하는, 이런 여자라면 누굴 만나도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다. 그렇다, 이 여자는 지금 나보다 훨씬 잘난 놈이랑 잘 먹고 잘 살고 있다.
당신이 스스로 좋은 여자라고 생각해 본 적이 있다면, 이 정도는 쳐야 한다.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