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구 두무 산촌 세 달 살기
-원주 박경리 문학동산과 토지 뮤지엄 영월 무릉 도원면 요선정 사재강
시화전과 평창 육백마지기 일몰을 보았어요
꼭 가보리라고 벼르던 원주 박경리 문학관을 향해 나선 날이다 머리에 수건을 두르고 채마밭을 일구던 박경리 선생님의 사진을 신문에서 본 적이 있어 사시던 생가와 채마밭을 꼭 보고 싶었다 원주 시내쪽에 문학동산이 자리해 있었다 1,2,3!층을 구경하고 기념 머그컵을 두개 사서 나오니 바로 앞에 하얀 집이 사셨던 곳이라고 했다
집의 2,3층은 문학 활동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고 했다 정원은 잘 가뀌져 윤기가 흐르고 있었다 연못도 두 개나 있는데 현관문 앞의 연못은 박경리 선생님이 직접 손수 만드혔다는 안내문이 있었다 배추와 무가 심긴 채마밭도 있었다 26년에 걸쳐 쓰셨다는 대작 토지를 쓰신 곳이라니
나무 하나도 허투로 보이지 않았다 늘 앉아 쉬셨다는 바위에 호미와 토지 책과 함께 선생님은 동상으로 평소처럼 생시처럼 앉아 계셨다 토지 동산도 둘러보고 운명하시기 직전까지 사셨다는 토지뮤지엄을 향해 갔다 햇살이 잘 드는 조용한 산 아래였다 영화도 상영되고 입주 작가를 위한 주거 공간도 있었다 통영에 있는 박경리문학관도 갔던터라 더 경외심이 들었다
그리고 영월 무릉도원ㅇ션 요선정엘 갔다 마침 그곳에서 사재강 시화전이 열리는데 내 시가 전시되고 있다는소식을 들어서 꼭 가보고 싶었던 것이다
요선정 가는 입구에 천에 쓰인 시화가 즐비히 연대해 있었다
난 인증샷을 찍응셔 시 산골짝에서 내 시를 만나 여간 반가운것이 아녔다 넘 기뻤다 돌개구멍을 보니 자연의 힘이 참 위대해 보였다 또 평창으로ㅈ달려 천상의 화원이라는 육백마지기를갔다 하얀 풍차들이 바람을 타고 신나게 돌고 있엏다 추워 야생화들은 지고 없었다 바람이 쎄 옷깃을 여미고 종종걸음으로 작은 교회에도 들렸다 올라오니 바람이 옵시 사나워져 있었다 해가 질려는 중이었다 서녘이 예뻤다 곡예하듯 벼랑진 산길을 내려온 육백마지기였다
야생화 만발한 봄에 한번 오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