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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월 김혜숙 Jun 05. 2024

견디고 사는 일

가을 시화 원고청탁 원고를 보내며

그곳이 견딜만하신지

오늘도 묻고 있습니다

.

살면서 말씀하신 그 말

견뎌야 옛말 하며 웃는다

.

당신은 그곳에서

잘 계신지요

.

이렇게 푸르다

붉다 노랗게 되는 날이

왔는데

.

땅 아래는 흩날리고

땅 위는 흔들리는데

만날 날이 가까운 듯하여

.

오늘 낙엽 밟으며 현생을

견뎌가며 당신 말씀 듣습니다




[견뎌가며 사는 일]-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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