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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Jul 24. 2024

아스투리아스(Asturias)

플라멩코 풍의 스페인 클래식기타 명곡

'이삭 알베니스'(Isaac Albéniz, 1860~1909)는 스페인 후기 낭만주의 음악 시대를 대표하는 유명한 작곡가이며 피아니스트입니다.

그의 작품들은 피아노 연주곡으로 원래 작곡되었지만, 이후 다른 음악가들에 의해 클래식기타를 위해 편곡되면서 스페인 기타 명곡으로 재탄생한 것들이 많습니다. 지금은 기타가 전 세계적으로 보편적인 악기가 되었지만, 기타가 원래 스페인 악기였다는 것을 생각해 보니 이런 점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스투리아스(Asturias)'라는 그가 작곡한 명곡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https://youtu.be/inBKFMB-yPg? si=4 p9 gdZKmP-O1 vy7 p

'아스투리아스(Asturias)'는 작곡가인 '이삭 알베니스'가 붙인  제목이 사실 아니었고, 원곡은 프랑스에서 발표된 그의 피아노 모음곡  중에서 서곡(Prelude)이었습니다.

그의 사후에 스페인 모음곡 형태로 그의 작품들을 독일에서  출판하면서 만든 곡명인 Asturias (Leyenda) (아스투리아스(전설)) 제목으로 굳어져 버렸습니다. 또한, 아스투리아스는 스페인 북서부에 위치한 지방으로 해안과 접해 있는 습한 고산지대이기도 합니다. 이 곡의 시작부터 빠르고 무겁게 전개되는 분위기는 아스투리아스 지역의 자연배경과도 어울리지만, 곡의 구성과 색채는 스페인 남부에 위치한 안달루시아 지방의 민속음악이자 스페인의 대표음악이 된 플라멩코(Flamenco)입니다. 피아노 곡이지만 작곡가는 기타 연주방식을 피아노 악보로 옮겨 왔고, 따라서 피아노가 기타보다 연주하기에 상대적으로 어려운 곡입니다. 작곡가인 '이삭 알베니스'(Isaac Albéniz)가 유소년 시절에 방랑하며 스페인 전역과 북중미 지역을 음악 연주하며 여행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민속음악인 플라멩코(Flamenco)가 그의 음악적 영혼에 깊이 각인된 듯합니다. 다음 동영상은 '아스투리아스' 기타 연주와 플라멩코가 조화를 이루는 공연입니다.

https://youtu.be/SRLq-G7 BmGc? si=P19 kRpaR9 vYfPDC0


덧붙여, 미국의 전설적 록밴드였던 '더 도어즈'(The Doors)의 1968년 앨범 Waiting for the Sun에 수록된 '스페니쉬 캐러번'(Spanish Caravan)이라는 노래를 공유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도어즈의 기타리스트인 '로비 크리거'(Robbie Krieger)가 아스투리아스의 멜로디를 도어즈의 노래에 도입하였습니다.

https://youtu.be/6 zrwCjjUqs0? si=G5-YuiPxw01 KlPL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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