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좀 낮선 그때의 너의 내가 기꺼이 마중나와 참새만냥 재잘거린다.
그리운 이로부터 연락오는 날이면
내 마음은 미소로 가득 채워지고
보고픈 이로부터 연락오는 날이면
내 눈가엔 거울에 비친 내 미소 같은
옛 추억이 아주 선명히 맺혀 진다.
그리운 이에게 연락하는 날이면
아니,
보고픈 이에게 연락하는 날이면
내속에 잠자던
지금은 좀 낯선 그때의 너의 내가
기꺼이 마중 나와
참새 마냥 재잘거리고 미소 지으며
기쁨의 눈물을 훔친다.
보고 싶었단 말은 차마 하지 못한 채
기쁨의 눈물을 훔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