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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종은 Jul 25. 2017

그리움 II

지금은 좀 낮선 그때의 너의 내가 기꺼이 마중나와 참새만냥 재잘거린다.

그리움 II


그리운 이로부터 연락오는 날이면

내 마음은 미소로 가득 채워지고


보고픈 이로부터 연락오는 날이면

내 눈가엔 거울에 비친 내 미소 같은

옛 추억이 아주 선명히 맺혀 진다.


그리운 이에게 연락하는 날이면

아니,

보고픈 이에게 연락하는 날이면


내속에 잠자던

지금은 좀 낯선 그때의 너의 내가

기꺼이 마중 나와

참새 마냥 재잘거리고 미소 지으며

기쁨의 눈물을 훔친다.


보고 싶었단 말은 차마 하지 못한 채

기쁨의 눈물을 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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