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고기린 Dec 04. 2023

나홀로 여행을 하다가 문득

습작1


아름다운 것을 홀로 즐기다보면, 

맛있는 것을 홀로 음미하다보면, 

감미로운 것을 홀로 듣다보면, 

오롯이 나만의 감상에 젖어 오감이 예민해지다가도 

문뜩 내 사람들이 생각나곤 한다. 


그들과 함께 나눌 수 없음에 아쉬운 마음이 들 때면 

나중에라도 이 모든 것을 나누게 될 순간을 위해 

사진을 찍고, 동영상을 남겨둔다. 


돌아올 언젠가 그들과 함께 즐기고 싶다는 아쉬움도 함께 고이 남겨둔다. 


언젠가 열어볼 타임캡슐에 추억을 묻어두듯이 

언젠가 열어볼 과거의 아쉬움을, 추억 사이에 껴둔다

작가의 이전글 1. 배낭 하나 매고 날아간 태국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