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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니 Aug 17. 2024

여름밤

詩 中心

어제 보았던 배롱나무는 초라해 보였다

개미가 오르내리는 매끈한 허리도 아니었다

시간이 지나면 잊을 수 있는 게 많다지만

어느 해,

뜨거웠던 8월 이맘때

네 옆에서 사진을 찍었던 그 사람은

여름이면 너를 생각한다고 한다

너를 그리워한다고

내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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