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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니 Nov 17. 2024

이력서

詩 中心

먼 길을 갔다

돌아오지 못한 채

다시

그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다른 이를 따라갔던

기억

별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기에는

너무 큰 세계

행간마다 머뭇거리던 흔적과

질풍 같던 시간으로 이어졌던

계절은 쉼 없이 오갔다

생각해 보면

내게 달린 많은 서사(敍事)가

얼굴이 되고 말이 되었던 그 시절 내내

나의 숨은 허둥대었다

바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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