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중
하루에 한끼를 먹고산다.
덕분에 살이 찔 틈이 없고
소화는 마을버스만큼 느리다.
주변 사람들이 말한다.
넌 늙지를 않네.
말로만 듣던 1일1식을
본의 아니게 하게된다.
점심식사가 저녁까지
소화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자주 숨이 가뿌다.
단전에서부터 가슴까지
무언가 막힌 느낌.
크게 심호흡을 하면
등이 쑤셔온다.
아마 운동을 하면 고쳐지겠지
하지만 힘이 없다.
더 슬퍼지기 전에 자야된다.
슬픔이 옅어지니
주변인들에게 미안함이 많아진다.
독이 쌓이고 있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