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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일

장례식

by 팬티바람

나는 아마 언젠가 죽게된다면

12월 2일에 죽어야 운명이다.

가장 힘들고 지쳐 쓰러져 있다가

그대로 일어나지않고 눈감는 것.


모든 이의 축하를 뒤로 하고

아니, 몇 몇의 축하를 등에 업고

이번 생을 미련없이 포기하고

하늘로 등반하는 날.


다만 아직 셀 수 없을정도로

해보고 싶은 것들이 많기에

끝내야 할 숙제가 남았기에

나는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화양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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