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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저녁별 Sep 20. 2022

God save the QUEEN

57년만에 엄수된 '런던 브리지 작전.' 세기의 장례식

영국의 최장 재위 군주였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떠나보내는 마지막 의식은 주요국 정상과 왕족 500명을 포함해 100만 명이 운집한 가운데 ‘세기의 장례식’으로 치러졌다. 영국은 1965년 윈스턴 처칠 전 총리가 서거한 이후 57년 만에 엄수되는 여왕의 국장을 앞두고 사상 최대의 보안 작전에 돌입했다.

9월 19일, 현지 시간으로 11시 우리나라 시간으로는 오후 6시쯤 시작한 장례식에는 100만 명의 영국 국민이 왕을 추모하기 위해 런던 중심부를 가득 메웠다. 

이 광경을 BBC 채널 라이브로 시청했었다. 느릿느릿하게, 때론 지루했지만, 엄숙하고 장엄하게 진행되던 장례식. 언제 또 이런 장면을 볼 수 있을까 싶어서 바빴지만 시간을 냈다. 여담이지만, 글쎄. 이걸 독특하다고 말해도 될런지. 현재 무엇을 하는 광경인지 설명 해줄 법도 한데, 방송에서 진행을 맡은 두 명의 영국인은 최대한 말을 아꼈다. 쉴 새 없이 떠드는 우리나라 예능 방송에 너무 익숙해졌나 보다. 


여왕의 장례식을 위한 정부 계획 ‘런던 브리지 작전’

수도 런던에서 활동하는 메트로폴리탄 경찰과 런던시 경찰, 영국 교통경찰은 여왕이 서거한 지난 8일부터 런던 전역에서 장례식 당일을 대비해 훈련해왔다. 경찰은 사상 최대의 치안 인력을 장례식에 투입했는데, 스튜어트 콘데 메트로폴리탄 경찰 부국장은 “단일 행사로서 이번 장례식은 2012년 런던올림픽보다도, 플래티넘 주빌리(여왕의 즉위 70주년 기념행사)보다도 더 크다”며 “이번 작전을 수행할 경찰관과 경찰 직원 등 지원인력의 범위는 정말로 엄청나다”라고 말했다.

수백 명의 귀빈이 한꺼번에 영국을 방문하는 만큼 경호에도 비상이 걸렸다.

여왕의 장례식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나루히토 일왕을 비롯한 각국 지도자와 정치인, 왕족 등 고위인사 500명 이상이 초대됐다. 이들과 함께 리즈 트러스 총리 등 영국의 주요 인사를 포함한 약 2천 명은 오전 11시부터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리는 장례식에 참석했다.


영국 외무부는 국왕의 장례식이자 영국 역사상 가장 큰 외교행사가 불상사로 얼룩지는 것을 막기 위해 귀빈 의전에만 공무원 300명을 투입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전했다.

장례식에 참석하는 찰스 3세. 왕이 지나갈 때마다 여성들은 무릎을 굽혀 예의를 표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브리저튼'에서 보았던 장면을 2022년 가을, 영국에서 보게 될 줄이야.

한편, ‘런던 브리지 작전’은 1960년에 이미 마련됐으며, 일 년에 두세 번씩 정기적으로 검토가 이뤄졌다.

더타임스에 따르면, 올해 4월에 열린 검토회의에서는 성직자와 경찰, 군인 등 280명이 모여 군주 사망 후 10일 동안 일어날 일에 대한 계획을 면밀히 재검토했다.




원문 및 사진 참조 : 서울신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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