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박람회를 돌아보면 일본 중목식 주택을 짓는다는 회사들이 다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목재가공을 했던 더나이스코리아가 철수를 했다. 소비자들한테 우리는 일본에서 목재를 직수입하여 짓는다는 업체가 많았지만 실은 경남 창원 더나이스코리아에서 가공된 목재로 조립하는 업체가 많았었다.
여기저기 중목을 수입하여 사업을 하겠다는 분들도 많다. 파이는 커져야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려되는 부분도 더러 있다. 왜 건축주는 경량목구조보다 좀 더 비싸지만 찾는 걸까? 그건 기존 목구조 주택보다 품질 좋은 보금자리를 원해서 일 거다. 저는 일본에서 지금 짓고 있는 재래식 공법이나 철물공법을 모두 지어보고 어느 것이 우리에게 맞는지 처음에는 일본빌더들을 국내로 초청하여 한 수 배웠다. 그리고 그들이 짓고 있는 주택과 우리의 주택을 비교하면서 보완점을 찾았다. 그리고 그들이 자신 있어하는 내진에 대한 안정성을 우리는 어떻게 응용할까 고심했다.
단열성능도 다르다.
난방배관도 없다.
기초형식도 다르다.
사진처럼 골조만 가지고 들어오지만 우리 것으로 만들기 위해 고민을 해본다. 수년동안 순수하게 일본에서 수입하다 올 해는 처음으로 국내가공공장에서 만들어 적용해 봤다. 솔직히 일본에서 온 것보다 5% 부족하다.
그것은 일본에서 온 목재를 조립해 보고, 국내산을 조립해 본 경험이다. 이것은 실제로 해봐야 안다. 얼마 전 튀르키예에서는 강진이 발생하여 수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남의 일이 아니다. 비록 약진이지만 한반도에도 작년 한 해 70여 차례 진동이 있었다. 집도 강한 구조의 집보다는 사람을 살리는 집이 더 정감이 있다.
목구조에선 지진 시 진동을 최소화시키는데 사진에 있는 가새(X)가 늘 있어야 한다. 이걸 제대로 현장에 시공하는 업체를 거의 찾지 못했다. 흉내만 내는 집이여서는 안 되겠다. 우후죽순처럼 여기저기 중목을 짓는 다고 하지만 제대로 품질관리 안되고 건축주가 요구하는 눈높이를 못 맞춘다면 시작도 하기 전에 사라지지는 않을지 심히 걱정이다.
처마에 벤트디테일 하나 만드는 데 온종일 고민했다.
최고의 집을 짓고 싶다. 그러기에 더욱 꾸준히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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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승 희
더 좋은 집을 위해 고집할 것은 고집하려 합니다.
무조건 따라가지는 않겠습니다.
- 2012 새 건축사협의회 선정 건축명장
- 2012 서울시 주민참여형 재생사업 시공분야 주택개량 상담전문가 위촉
- 2012 경기도 건축문화상 수상
- 2015 경기도 건축문화상 수상
- 2019 강원도 건축문화상 수상
- 2020 청주시 아름다운 건축물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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