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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애카이브 Nov 30. 2024

요즘 빠진 유튜버 추천 4선

내 추구미의 근원지


 인플루언서(Influencer). 말 그대로 우리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하는 이들. 나 또한 많은 인플루언서들을 보며 추구미를 키워 오기도, 즐거움 및 슬픔 등 감정을 함께 공유하기도 했다. 그중에서도 오늘은 요즘 나의 추구미를 만들어준, 나의 일상에 즐거움을 더해준 유튜버 4명을 소개하고자 한다. 여러분도 이들의 일상을 함께 엿보며 나의 최애 인플루언서, 유튜버는 누군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1. 짐미조

 요즘 내가 가장 빠진 유튜버 중 한 명. 짐미조의 말투에 중독돼서 가끔 짐미조를 아는 친구와 카톡하거나 대화할 때 꼭 이 말투를 쓰곤 한다.

“따-악. 밥을 먹꼬. 쿰.큼.�”

 사실 언제 어디서 이 말투가 유래가 되었는진 모르겠지만, 짐미조가 항상 브이로그에서 이 말투를 써서 자연스레 중독되었다. 나는 편의점 진상 썰로 짐미조를 처음 알게 된 후, ‘썰을 재밌게 푸는 능력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 그때부터 여러 숏츠를 찾아봤다. 지금까지 본 짐미조를 소개하자면.. 전주 출신에, 손석구를 좋아하는 소녀. (그리고 가끔 부캐 ‘동혁이’ 자아가 등장하기도 한다.)

 짐미조의 말투와 썰이 재밌어서 좋아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지만, 그녀의 인스타 피드나 패션 스타일이 마음에 들기도 하다. 짐미조는 보통 빈티지 옷을 즐겨 입곤 하는데, 내가 입고 싶은 스타일이지만 항상 시도해보지 못하고 있어 짐미조의 패션 스타일을 보고 대리만족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동글동글 햄토리 같은 얼굴과 동그란 안경(복학생 문상훈 안경st)이 정말 잘 어울려서 평소 렌즈를 끼는 나에게도 패션 안경을 살까 고민하게 했다. 그리고 히피펌도 잘 어울려서 히피펌을 할까 고민하게 만들기도..

 미조 언니와 사적으로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만큼 이 소녀의 일상을 누구보다 즐겁게 지켜보고 있는 나로서.. 언젠가 길거리에서 자만추하길 바라고 있다. ㅜ.ㅜ


2. 살아라! 콸콸이

 ‘살아라! 콸콸이’는 직접 발명품을 만들어 기발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유튜버이다. 사실 이들의 전생인 ‘발명! 쓰레기걸’ 때부터 즐겨봤는데, 이들만의 발명품으로 재밌고 참신하면서도 어딘가 소름이 돋는 느낌을 잘 살린다. 이 분위기가 궁금하다면 ‘편의점에서 이 과자 발견하면 신고하세요’, ‘어둠의 배민으로 들어가는법 발견했습니다’ 콘텐츠를 추천한다. 무엇보다 이들의 아이디어나 제작 능력이 전부 뛰어나, 이들의 발명품이 어딘가 있을 법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침착한 분위기 속에서 기괴함을 전달하는 콘텐츠는 이들만이 유일한 것으로 보아, 업로드 주기 상관없이 오래오래 유튜브를 운영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3. 승헌쓰

“니 장난하나!”

 승헌쓰는 내가 중학생 때부터 즐겨보던 인플루언서다.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승헌쓰를 아는 친구들이 반에 별로 없었기에 소수끼리만 승헌쓰와 관련한 대화를 나누곤 했다. 개인적으로 승헌쓰는 라이브 방송계의 연예인이라고 생각하는데, 보통 조회수가 높거나 웃긴 모먼트들은 거의 라방에서 등장했기 때문이다. 승헌쓰의 군백기 동안, 볼 콘텐츠가 없어 한참 전에 올린 콘텐츠들을 반복해서 보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나만 알던 연예인’ 같던 승헌쓰가 최근 들어 많은 화제를 얻고 있어 팬으로서 기쁜 마음이기도 하다. 승헌쓰의 끼를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주었으면 하는 바람..


4. 찰스엔터

“저는 집에서 독서도 하고.. 영화를 보면서 집을 지키고 있는 홈프로텍터입니다..”

 하트시그널st로 홈프로텍터 직업 소개하는 영상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찰엔. 이젠 하도 봐서 달달 외우는 지경에 이르렀다. 틈만 나면 친구들 앞에서 따라 하기도.. ㅎ.ㅎ

 한창 환승연애3가 방영할 때는 본방송 시청 후, 찰스엔터의 리액션 영상을 보는 것이 하나의 루틴이기도 했다. 하지만 브이로그 영상도 너무 재밌어서, 언젠가부터 꼬박꼬박 챙겨보는 연습생(찰스엔터 구독자 이름)이 되었다. 찰스엔터 특유의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가 화면 밖까지 느껴져서, 브이로그를 볼 때면 나도 함께 즐거워진다. 솔직한 입담과 표정으로 일상을 가감없이 구독자들에게 전달하고, 그러한 일상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과 재미를 선사하는 듯하다. 언젠가 찰스언니의 팬미팅을 한다면 꼬옥.. 가보고 싶다.


 사실 나는 ‘이 유튜버 좋아해.’, ‘이 인플루언서 좋아해‘라고 말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오랫동안 콘텐츠를 봐오고, 그 사람의 콘텐츠가 올라올 때까지 오매불망 기다리는 시간이 나에게는 애정의 기준이 되는 것 같다. 사실 오늘 소개한 4명 외에도 즐겨보는 유튜버가 정말 많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나만의 지극히 주관적인 기준들을 넘은 유튜버들만 오늘 엄선하여 소개해봤다. 나도 좋아하는 유튜버가 때에 따라 바뀌거나 추가되기도 해서, 몇 달 뒤 또 다른 유튜버들이 내 마음을 두드릴지도 모르겠다. 내가 좋아할 것 같은 인플루언서나 유튜버가 있다면 꼭 추천해주길 바라며, 나의 사심 가득한 유튜버 소개를 마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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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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