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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영호 Apr 10. 2024

파도

2024년 4월 10일 수요일

크고 작은 파도가 끊임없이 다가옵니다.


파도를 넘기 위해 온 힘을 써보기도 하고, 때로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힘을 빼보기도 합니다.


눈앞에 다가오는 파도가 무서워 피하기도 하고, 용기를 내어 넘다가 무너지기도 합니다.


뒤돌아보니 아직 해변에서 멀리 나오지 못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이 거친 파도를 넘어 잔잔한 대양의 한가운데로 갈 수 있는지 끊임없이 고민합니다.


넘어지고 고민하면서 조금씩 파도의 의미와 파도를 넘어가는 방법을 깨달아 갑니다.


두려움이 아닌 용기, 자괴감이나 좌절이 아닌 기쁨과 희망을 조금씩 느끼게 됩니다.


파도는 앞으로도 계속 다가올 것이고, 넘지 못하고 깨어지는 일 또한 여전히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계속 가다 보면 파도를 넘는 일이 점차 쉬워지고, 기쁨 또한 점점 늘어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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