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데이, 파파데이란?
분만 예정일 4주-6주 전에서 산모가 원하는 날짜를 지정하여 출산 휴가를 시작하고, 분만 예정일 10주-12주 후에 출산 휴가가 끝나서 총 16주의 출산 휴가가 주어진다. 즉 출산 휴가를 일찍 시작했을수록 복직도 일찍 해야 하는 구조다. 분만 과정에서 의료적인 이슈나 (예정일보다 훨씬 이른 분만으로 산모와 아이가 병원에 입원한다던지) 다태아 출산, 예정일보다 늦은 출산의 경우에는 출산 휴가일수가 그에 맞춰 늘어난다. 나 역시 예정일보다 늦은 40주 5일 출산으로 출산 휴가를 며칠 더 받을 수 있었다.
출산 휴가 기간에는 내 월급을 100% 온전히 받을 수 있다.
육아 휴직은 부모 양쪽에게 9주간의 유급 휴직과 17주의 무급 휴직으로 이루어져 있다.
유급 휴직의 경우 내 월급의 최대 70%까지 지급받지만, 월급 상한선이 있어 내 손에 들어오는 돈은 기존 월급에 비해 현저히 적어졌다.
그리고 재미있게도 육아 휴직을 연달아 쓰지 않고 일주일에 하루를 정해 그날은 출근을 하지 않고 아이를 돌보는 경우가 흔하다. 이를 보통 mamadag, papadag (엄마의 날, 아빠의 날)이라고 부른다.
보통 네덜란드에서는 여자들이 출산 휴가만 쓰고 바로 복직하는 경우가 잦은데, 이 경우 대다수가 아래와 같이 하루씩 날을 정해 아이를 돌보는 사람이 정해져 있다. 이렇게 될 경우 9주간의 유급 육아 휴직을 거의 1년에 걸쳐 일주일에 하루씩 쓰게 되며, 17주 무급 휴직까지 동일하게 쓰게 될 경우 아이가 학교를 가게 되는 만 4세 이전까지 유지 가능한 시스템이다.
월 - mamadag
화 - 친정 부모님 도움
수 - 시부모님 도움
목 - 데이케어
금 - papadag
부모님의 도움을 못 받는 경우에는 데이케어를 더 자주 보내겠지만, 데이케어의 비용이 매우 비싸 (주 1일 기준 한 달 약 500유로가량, 정부 보조금은 수입이 높은 부부의 경우에는 약 최대 30%밖에 받을 수 없다.) 이 또한 쉽지 않은 결정이다.
나의 경우에는 다니는 회사 본사가 중국에 있고, 중국을 포함하여 온갖 국가에 있는 사람들과 가깝게 일을 하다 보니 마마데이를 일주일에 한 번씩 사용해 봤자 업무량은 그대로인데 일주일에 하루씩 연락이 안 되는 사람으로 보일게 뻔해 유급 휴직을 출산 휴가 직후에 한 번에 몰아 쓰기로 결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