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명을 하기 위한 곱셈의 세 가지 성질
1. 어떤 수든 0을 곱하면 0이 된다.
a x 0 = 0
2. 어떤 수든 1을 곱하면 자기 자신이 된다.
a x 1 = a
3. 곱셈의 분배법칙
a(b+c) = ab + ac
-1 x 0 = 0
-> -1 x (1 + (-1)) = 0 # 0은 (1+(-1))로 쓸 수 있다.
-> -1 x 1 + (-1) x (-1) = 0 # 곱셈의 분배법칙 적용
-> -1 + (-1) x (-1) = 0 # 좌변의 -1을 우변으로 이동 후 부호 변경
-> (-1) x (-1) = 1 # 음수의 곱은 양수임을 증명
그 옛날 학교라는 곳은 폭력이 만무하는 아프리카 사바나 같은 곳이었다.
학생들 간의 폭력보다 두려운 건 교사로부터의 폭력이었다. (물론 모든 교사가 폭력을 가하지는 않는다)
'음수의 곱은 양수이다'.
외워라 = Memory, 계산해라 = CPU, 시키는 대로 해라 = Programming
나는 왜 이해하려 시도조차 하지 않고, '음수의 곱은 양수이다'라고 무작정 외웠던 걸까.
당시의 학교문화가 나의 사고력을 말살시켰던 것일까. 스스로 생각하는 것을 포기한 것일까.
'생각하지 말고, 의심하지 말고, 시키는 대로 해라'
'생각하고, 의심하며, 창의적으로 해라'
인간은 컴퓨터의 기억능력, 연산능력을 따라갈 수 조차 없다.
바야흐로 컴퓨터가 생각하는 인공지능시대에 접어든 지금 인간인 나는 과연 생각이란 걸 하고 사는 것인가.
아니면 파블로의 개 마냥 짜여진 프레임 안에 갇혀, 생각 없이, 의심 없이, 시키는 대로 살고 있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