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누가 안 그런데?
이번에 우리 회사는 큰 조직 개편이 있었다
나는 파트장에서 팀장이 되고, 나뉘어져 있던 팀들은 그룹으로 묶이고 임원급 직원들이 생기고...
그러는 과정에서 콘텐츠팀도 프로세스가 바뀌며
퇴사자가 여럿 발생 했다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우리는 기획 포지션 / 편집 포지션 / 숏폼 포지션으로 나뉘었는데,
기획+편집을 (누군가는 1인 PD를...) 다 하고 싶은 직원들이 이에 불만을 표출 하며 퇴사한 것
물론 콘텐츠 마케터라면, 기획과 편집을 둘 다 할 줄 알아야 한다! 본인이 떠올리고 기획한 콘텐츠가 의도대로 제작될 수 있도록 하려면 포토샵이든 프리미어든 애프터이펙트든.. 편집은 어느 정도 해야, 직접 만들지 않더라도 피드백을 디테일하게 하며 더 잘 만든 콘텐츠를 낼 수 있다
그러나 업무 시간은 정해져 있고, 그 안에서 최고의 효율을 뽑아 내야 하는게 월급쟁이의 의무!
동일한 시간에 기획자/편집자는 10개를 만들어서 성과를 낼 수 있는 타율을 높이고 있다면, 기획+편집자는 5개를 직접 기획하고 제작까지 하고 있을 것이다.
요즘처럼 마케터가 세분화 되어 가는 때, 좁디 좁은 미디어 커머스 바닥에선 이제 조금 더 전문성을 가진 직원을 원하지 않을까?
내 포지션을 어떻게 잡고 어느 쪽에 전문성을 가지고 일을 할지 정해야 할 때가 아닐지
(물론 회사, 팀의 프로세스에 따라 원하는 인재가 다를 것이지만)
모 회사는 최근 기획+편집만이 아닌 촬영까지 겸하는 1인 PD들이 느린 업무 속도와 전문성 없는 난잡함으로 인해 공중분해 되었다고 한다 ...
기획과 제작을 둘 다 겸하며 성장 하고 싶다면,
징징 거리며 둘 다 시켜줘~ 떼 쓸 때가 아니라
남들 기획 10개 할 때 똑같이 10개 기획하면서
남는 시간에 편집까지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