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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야무지니 Mar 29. 2023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퇴사 후 사업을 준비하면서 

퇴사를 한지 꼬박 8주 정도 되었다. 


짧다면 짧은 기간이고, 어떻게 보면 길기도 한 거 같고... 그 기간 동안에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1. 브런치 작가가 됐다.

 이건 퇴사하기 전에, 내 이야기를 남기고 싶어서 시도한 일이었다. 다행히 한 번만에 브런치와 함께 할 수 있게 되었고, 꽤 꾸준히 글을 써서 올렸었다(과거형인 이유는 브런치 매거진으로 엮어놓고 난 이후에 지독한 매너리즘에 빠져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https://brunch.co.kr/brunchbook/dobisfree



2. 서울에 사무실을 계약했다. 

취업도 지방에서 했고, 살면서 교육이나 사람들 만나러는 와봤어도 서울에 내 일터가 생길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누군가를 만나야 하는 일을 선택했고,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를 하려고 보니 다들 왜 서울로 오려고 하는지 알 거 같다. 공유오피스를 알아보고, 계약하는데 단 이틀밖에 걸리지 않았지만 그래도 어엿한 내 사무실을 가진 사람이 됐다. 

집중력이 쑥쑥 올라가는 내 자리. 한동안은 다이소 홀릭이었다. 

지금까지 사용해 본 결과, 집에서는 딴짓을 많이 했는데 사무실에 들어오면 우선 일하는 기분이 나서 집중할 수 있어서 좋다. 여기서 누군가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다른 직원도 생기는 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다. 

단점이 있다면 너무 집중해서 시간이 너무 휙휙 지나간다는 거? 


3. 명함을 만들었다.

사무실 계약하려고 사람들 만나고 하다 보니, 명함이 필요하긴 하더라. 회사 다닐 때는 식당 이벤트가 아니면 명함이 쓸 일이 없어서 아예 만들지도 않았고, 골프 매장할 때는 호기롭게 만들기는 했는데 거래처가 아니면 손님들에게 개인 전화번호 공개하길 원치 않아서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잠들어 있다. 지금은 언제 쓰일지는 모르지만 내 손으로 직접 로고도 만들고 한껏 힘줘서 만들었다. 이런 걸 직접 하게 되다니 사람 일은 알 수가 없다. 

내 인생의 명함들, 참 다양하기도 하다. 


질러놓으면 내일의 내가 수습을 한다고는 했는데 잘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성장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도, 꾸준히 하다 보면 잘 해낼 수 있다는 것도 머리로는 이해를 하고 있는데 가끔씩 마음이 흔들린다. 


최근에 책 쓴다고 정리하면서 알았는데 내가 이런 말을 참 자주 쓰더라. 


"자신 있습니다. 언제든지 환영이에요" 


네, 저는 자신이 있습니다. 어떤 시련이 와도, 어떤 고난이 닥쳐도 저는 해낼 수 있거든요. 누구나 저를 통해서 성공을 맛보고, 행복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저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 누구에게나 밝은 영향을 주는 사람, 같이 있으면 행복하고 즐거운 사람.  환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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