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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시아 Jul 28. 2021

32살, 작업실의 로망을 이루다

#101호작업실 #퇴사버킷리스트



늘 그런 로망이 있었다. 오롯이 혼자인 공간에서 그림도 그리고, 음악도 듣고, 영화도 보고, 책도 읽는 내 <작업실>이 있으면 좋겠다고. 퇴사, 그리고 프리랜서 4년차. 생활에 넉넉한 여유가 생기도 했고, 한편으로 일과 생활의 분리가 안되는 것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극심하기도 했던 나는 꿈에 그리던 작업실을 구하기로 결정했다.


(사실 약간 얼떨결에 구하긴 했지만 어쨌든....)


월세대비 공간도 넓었고, 전체적으로 깨끗해서 크게 손 볼 곳이 없었다.

물론 욕심내자면 페인팅부터 바닥까지 다시 했겠지만.......

길어야 1년 정도 있을 곳이었기 때문에 일단은 욕심내지 않고 안에 가구만 채우기로.


공간이 길쭉한 형태라 꾸미기 좀 애매하긴 했다. 몇번이나 다시 구도를 그리고 수정하기를 반복.


취미생활을 즐기는 공간이라고 썼지만 사실 유튜브 영상 촬영용 스튜디오로도 써야했기때문에, 촬영 스팟으로 쓸 섹션도 있어야 했고,


그동안 집에 모아둔 취미꾸러미들을 몽땅 옮겨 놓을 생각이었기 때문에 다양한 취미를 어떻게 조화롭게 배치할지 고민이 많았다.



크게 구도를 나눈 다음 마음에 드는 조명과 가구를 찾아 인테리어 편집샵 투어 시작.

하루 날잡고 판교 보블릭과 콘란샵, 그리고 영감을 받을 만한 예쁜 스팟 몇 곳을 투어했다.



<판교 보블릭>

포인트로 좋을 것 같았던 무스타슈 볼드체어

의자 디스플레이 예쁘다

갖고 싶었던 스파게티 체어


책상에는 역시 아르테미데 톨로메오





<콘란샵>




아르텍 스툴

눈 돌아갔던 조명코너

아직까지도 살까말까 고민중인 올루체 스파이더램프


그리고 dkff 전시회 중이었던 WEK seoul 라이프북스&아트

*

dkff

베를린을 기반으로 오랫동안 아카이브 되어온 빈티지 제품을 선별하여 수집하고 유통하는 곳










이렇게 하루 영감데이를 보내고 나니 얼추 윤곽이 잡히기 시작했다.

자세한 조명, 가구 구매기는 다음 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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