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단상

500일의 썸머, 그 후

영화가 끝나고 썸머는 행복했을까

by 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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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영화가 끝난 뒤 썸머는 다시 불행해졌을 거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톰에게 상처를 준 대가를 받을 것이기 때문이 아니라, 모든 관계는 영원히 행복할 수 없기에, 새로운 사람과의 관계에 또다시 어떤 갈등이 생겼을 때 썸머는 쉽게 포기해버렸을 거라고, 그래서 결국 다시 불행해졌을 거라 짐작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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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편으로는,

모든 관계에 단단한 벽을 쌓아 올리던 그녀가 단 한 번에 마음을 열게 된 그 사람이, 어쩌면 썸머의 '없음'과 상처를 마음으로 이해해주고, 그녀를 둘러싼 관계의 벽을 완벽히 허물수 있는 세상 '단 한 사람'이었을 것이고,


그러니 설사 관계에 갈등과 고난이 찾아온다고 해도,

썸머는 그 사람과 관계의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방법을

'함께' 찾아나갔을 거라고,

내심 기대해보게 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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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렇게 다시, 운명론으로 돌아왔다.

"It was meant to 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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