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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ne Punch Capital Mar 04. 2024

Art of Inaction

비트코인이 대세 상승을 시작했으니, 지금부터는 그저 존버하는 것밖에 없다. 이번 랠리가 어디까지 갈지는 모르지만 그때까지는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정답이다. 부지런함이 모든 곳에서 미덕은 아니다. 특히, 투자에서는 “Art of Inaction”을 마스터해야 한다. 남의 주식은 오르는데 나의 주식은 오르지 않는다고 내 주식을 팔고 남의 주식을 사면, 그 주식은 더 이상 오르지 않는다. 왜 그럴까? 왜냐하면, 자본은 순환하기 때문이다. 최근 AI 주식 랠리를 잘 관찰해 보면, NVDA만 오른 게 아니다, SMCI, ARM, TSM, 그리고 AMD가 순서대로 올랐다. 타이밍이 모두 다를 뿐 AI가 대세 상승 중이라면 그 섹터의 모든 주식이 다 같이 오른다. 기관이 AI 테마에 투자하기로 결정하면 그 섹터의 모든 주식에 골고루 투자한다. 따라서 이리저리 휘둘리기보다 나의 순서를 차분하게 기다리는 게 좋다.


비트코인도 마찬가지이다. BTC의 가격이 오르자 최근 MSTR, COIN, MARA, RIOT, CLSK 등 비트코인 관련 주식이 모두 올랐다. 그 말은 기관이 비트코인 테마에 투자하고 있다는 얘기다. 물론, 오르는 정도의 차이가 있고, 변동성도 차이가 난다. 큰 변동성을 감내할 수 있으면 비트코인 마이닝 주식을 사고, 변동성이 싫다면 비트코인 ETF을 사면 된다. 하지만 한 가지 명심할 점은, 대세상승기에는 장기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점이다.


월가의 대표적인 비트코인 상승론자인 탐리(Thomas Lee)가 대표로 있는 Fundstrat가 예상하는 비트코인 마이닝 주식들의 목표가는 상상을 초월한다. 현재가의 15~30배이다.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겠지만, 이렇게 생각해 보자. 당신이 5년 전에 엔비디아의 주가가 20배 오를 거라는 예상을 들었다면 믿었을까? 터무니없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AI가 이렇게 빨리 발전할지, GPU가 AI의 핵심 장비가 될지, 그리고 엔비디아가 GPU 시장을 독점할지 누가 알았겠는가.


비트코인 랠리의 촉진제(catalyst)는 미국 달러의 가치 하락이다. 미국 정부가 발행하고 보증하는 미국 달러가 붕괴한다는 게 황당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는 인플레이션을 통해 이미 진행 중이다. 대중매체에서는 AI 주식과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만 부각시키고 있지만, 사실은 모든 자산의 가치가 오르고 있다. 예컨대, 최근 FBTC, CWEB, GUSH, NUGT의 추세를 보라.


비트코인, 에너지, 차이나, 그리고 금이 다 같이 오를 때, 그 원인은 하나이다. 미국 달러의 가치 하락이다. 나는 이 트렌드가 오랫동안 지속될 거라고 믿는다. 미국 달러의 가치가 하락하면 다른 자산의 가치는 상승한다. 어떤 자산에 투자할지는 각자의 선택이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어디에든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금만 보유하고 있다면 앞으로 다가올 인플레이션 시대에 벼락 거지가 되는 건 자명하기 때문이다. 3월 1일 유명 트레이더 Peter Brandt가 아래와 같이 트윗에 썼는데,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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