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마이닝 주식 2

AI 데이터 센터를 설립하기 위해서는 전력 공급이 원활하고 자연재해가 드문 건설 부지가 필요하다. 그러나 클라우드 컴퓨팅의 대중화로 이러한 부지는 주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과 같은 대형 기술 기업들이 이미 선점한 상태이다. 이들 기업이 선점하지 않은 부지는 대부분 비트코인 마이닝 회사들이 차지하고 있는데, 최근 몇 년간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과잉 투자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트코인 가격이 예상만큼 급등하지 않아 많은 회사들이 부채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OpenAI의 등장과 생성형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AI 데이터 센터의 부족 현상이 주목받았고, 일부 비트코인 마이닝 회사들은 고성능 컴퓨팅(HPC) 데이터 센터로 전환하였다. 또한, 데이터 보안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애플과 같은 회사들이 데이터 센터를 직접 운영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는데, 이는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운영 경험이 없는 기업들에게는 큰 도전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이런 기업들은 기존 데이터 센터를 인수하거나 협력을 추진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이들에게 비트코인 마이닝 회사들은 이상적인 파트너가 될 수 있다. 비트코인 마이닝 회사들은 이미 지방 젼력회사와의 계약을 통해 전력 공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고, AI와 유사한 연산을 하는 GPU를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비트코인 마이닝 회사들은 본업보다 AI 데이터 센터 비즈니스에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며 이미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데, 이는 반도체 분야에서 시작된 AI 버블이 데이터 센터 분야로 이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 마이닝 회사들의 AI 데이터 센터 “알박기” 전략이 성공할지 궁금하다.

CORZ

HUT

IREN

WU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