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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RKIM Jul 14. 2024

중소기업, 중견기업, 대기업 HR의 AI 활용

들어가며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기업 경영의 모든 영역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특히 인사관리(HR) 분야에서 AI의 활용은 단순히 업무 효율성 향상을 넘어, 전략적 인재 관리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기업의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 채용, 평가, 교육, 성과 관리 등 HR의 전 영역에서 AI 기술은 더 정확하고 객관적인 프로세스를 제공하며, 인적 자원의 효과적인 활용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AI 기술의 도입과 활용은 기업의 규모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간에 존재하는 자금력, 인프라, 전문 인력의 격차는 AI 도입의 속도와 범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는 단순히 기술 격차를 넘어,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의 격차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문제이다. 따라서 기업 규모별 AI 활용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균형 있는 발전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1. 대기업 HR의 AI 활용 현황


 대기업은 풍부한 자금력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HR 전 영역에 AI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채용 과정에서 삼성, SK, 롯데 등 주요 기업들은 AI 기술을 활용해 서류심사 시간을 대폭 단축하고 있으며, AI 기반 면접 시스템으로 후보자를 평가하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는 삼성, 포스코, SK텔레콤 등이 AI 기반 학습관리 시스템(LMS)을 통해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직원의 직무, 부서, 학습 이력 등을 분석하여 개인화된 콘텐츠를 추천하고, 효과적인 역량 개발을 지원한다(김창일, 2023).


 그 외의 인사관리 영역에서도 AI 기술의 활용은 확대되고 있다. IBM은 AI ‘왓슨’을 기반으로 한 ‘마이카(MyCA)’ 시스템을 도입하여 직원들의 과거와 현재 데이터를 분석하고 적합한 직무를 제안하고 있으며, KB금융그룹은 ‘AI 기반 HR 프로세스’를 개발하여 인사이동과 인재추천에 AI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또한 IBM의 ‘선제적 소모 프로그램(Predictive Attrition Progoram)’과 닐슨의 AI 모델은 향후 퇴사가 예상되는 임직원을 미리 파악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는데 활용되고 있다(김창일, 2023).


2. 중견기업·중소기업 HR의 AI 활용 현황     


   중견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AI 도입 속도가 더디지만,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주로 HR 데이터의 자동화와 효율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일부 선도적인 중견기업들은 AI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전략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AI 기반의 인재 관리 플랫폼을 도입하여 직원들의 역량과 성과를 관리하고, AI 챗봇을 활용해 HR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 또한 AI 기반의 분석 툴을 활용하여 조직 내 다양한 지표를 모니터링하며 HR를 수행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경우 HR 분야에서의 AI 활용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예산 제약과 전문 인력 부족으로 인해 AI 기술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주로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 사업을 통해 기본적인 AI 기반 인사관리 솔루션을 도입하고 있다. 다수의 중소기업이 아직 체계적인 HR 데이터 수집 단계에 이르지 못했지만, 향후 다양한 정부, 지차체의 지원 정책과 클라우드 기반의 AI 기술의 대중화가 가속화된다면, 중소기업 HR 내 AI 활용도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3. 중견·중소기업 HR의 AI 활성화 방안  


  중견·중소기업의 AI 도입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양측의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 차원에서는 다각도의 지원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재정적 지원을 확대하고, 기업 규모에 맞는 AI 솔루션 도입 및 HR 데이터 확보를 지원하며, AI 보안과 윤리교육이 필요하다(이나리 & 류은주, 2024). 또한, 성공 사례 공유 플랫폼을 구축하여 기업 간 학습을 촉진할 수 있다. 기업 측면에서는 전략적이고 단계적인 접근이 중요하다. 명확한 AI 도입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데이터 인프라 구축에 우선 투자해야 한다. 내부 인재 육성에 힘쓰며, 점진적인 도입 전략을 채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부 전문가와의 협력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중견·중소기업은 자체적인 AI 역량 개발에도 집중해야 한다. 대기업과 달리 별도의 디지털 전환 조직을 운영하기 어려우므로, 대안적 접근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Center of Excellence(CoE)' 모델을 고려해 볼 만하다. 이는 정규 조직은 아니지만, 핵심 인력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경영진과 직접 소통하며 디지털 혁신 전략을 수립하는 구조이다. 이러한 종합적 접근을 통해 중견·중소기업은 제한된 자원 내에서도 효과적으로 AI를 도입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고우성, 2023). 정부의 지원과 기업의 노력이 균형을 이룰 때, 산업 전반의 AI 활용도가 높아지고 혁신적인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다.


나가며


 AI 기술의 도입은 이제 기업의 규모나 업종을 막론하고 모든 기업에게 필수적인 과제가 되었다. 특히 HR 분야에서 AI의 활용은 단순한 업무 효율화를 넘어 전략적 인재 관리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기업의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간의 AI 도입 격차는 여전히 존재하며, 이는 장기적으로 기업 간 경쟁력 격차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문제이다. 이러한 격차를 해소하고 모든 기업이 AI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맞춤형 지원 정책 강화, 기업들의 적극적인 AI 도입 노력, 그리고 산학협력을 통한 기술 혁신과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AI 기술의 도입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기업의 규모나 여건에 관계없이 모든 기업이 AI 기술의 혜택을 누리고 이를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 기업, 학계, 그리고 사회 전반의 협력과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동시에 AI 기술 도입에 따른 윤리적, 법적 이슈에 대한 사회적 논의와 제도적 준비도 병행되어야 다. 이러한 총체적인 노력을 통해 우리는 AI 시대의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향후 이 글을 수정, 보완하여 단행본 원고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이 글은 무단 전재 및 복제, 재배포가 불가합니다. 이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ference


김창일. (2023). 인사관리의 미래: AI 도입과 활용. Clap Blog. https://blog.clap.company/hr_ai/

고우성. (2023). 중견·중소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추진 전략 (김정원 상무/KPMG). 유튜브 고우성의 잇(IT)터뷰. https://techinterviewblog.com/597/

이나리, 류은주. (2024). 삼성부터 현대까지 국내 기업, 앞다퉈 ‘생성형AI’ 영접하다. ZDNET Korea 디지털경제 https://zdnet.co.kr/view/?no=2024041411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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