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슬리퍼 앞에서 배운 것

Daily Review 25.11.5

by 장주인

눈을 뜨기도 전이다. 형에게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다.

"엄마 교통사고! 119 타고 가는 중이야! 빨리 000 병원으로 와!" 난 머리가 멍해졌다.


병원에 도착하니 엄마는 이미 입원한 상태였다.

출근길 사거리에서 신호를 무시하고 달려든 차와 크게 충돌했다고 한다.


엄마는 내게 입원 중 필요한 걸 주문했다.

슬리퍼와, 속옷, 칫솔과 치약, 당분간 병원에서

필요한 물건들이었다.


엄마 앞에서 뜨거운 눈물을 왈칵 쏟아냈다.

너무나 죄송했다. 제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난 다이소 슬리퍼보다 비싼 슬리퍼 앞에서 돌이 되었다.선뜻 결정하지 못했다. 그 앞에서 한참을 망설이던 제 모습을 마주했다.

그 슬리퍼 앞에서 발길을 주저하던

제 모습을 엄마에게 솔직히 털어놓았다.


엄마는 말없이 지갑을 열어 돈을 건네며 말해주셨다.

"너 이거 쓰고, 돈 필요하면 엄마에게 말해."

그 따뜻한 한마디에 뜨거운 눈물이 올라왔다.



Daily review -


오늘을 다시 난 돌아본다. 난 메모장에 시간단위로 체크하고 사용한다.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늘 말하지만 아직도 돈을 더 생각하는 것 같다. 그 중요한 순간 앞에서 망설이는 이유에 대해서 고민해 봤다.

우리주변에 다이소가 생겨서 원하는 물건은 저렴하게 구매하게 되었다. 그것으로 지출은 줄게 되었다. 마트도 그렇다. 내 주변에 가까이에 있으니 쉽게 빠르게 구매할수 있다. 가격은 대형 마트보다 비싸지만 그것으로 얻는건 시간이다. 난 시간을 이껴서 무엇을 할것인가. ? 그 시간을 아껴서 불필요한 곳에 사용한다. 대표적인 유튜브 시청이다. 이제부터 시간을 아껴서 무엇을 할것인가? 언제할것인가 ? 언제 끝낼것인가 ?

다시 다짐한다. 늘어진 나의 행동 그 습관을 다시 잡아야 겠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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