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부터

나는 너를 버리고자 애쓴 시간을 보냈다.

by 나무

나는 너를 버리고자 애쓴 시간을 보냈다.

평생 사진만 하고 살아도 좋다며, 내 인생에 결혼은 없어도 사진이 없을 수 없다며, 내 삶의 중심이 사진이고, 사진 관련 일을 하고 사는 게 꿈이자 삶이었다. 그런데 저 나이 때부터 지금까지 나는 내 기억에서 사진은 없었던 것처럼 살고자 애썼다. 그러지도 못하고 자신에게 화난 채 살았으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