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동관 Mar 07. 2023

달리기는 무릎에 좋지 않다?

당연하지만, 간과하지는 말아야 할 것.

달리기를 하면 무릎에 좋지 않다는 말. 또는 부상을 입는다는 말.

주변에서도 많이 물어본다. 그렇게 많이 달리면 다치지 않아? 다리 괜찮아?


물론 사람마다 다르다. (이런 말은 항상 적용 가능하다. 다르게 말하면, 모두에게 적용되는 말은 없다…)


평소 달리지 않는 사람이 갑자기 오래 달린다면? 당연히 부담이 된다.

몇 가지 많지 않은 운동을 해보며 깨달은 것은, 운동마다 쓰이는 근육 관절이 매우 다른 것이다.

마치, 평소에 나처럼 많이 달리고 자주 달리는 사람이, 갑자기 크로스핏을 한다면, 그것도 아주 힘들게 몰아붙인다면? 좋은 확률로 부상을 입거나 무리가 될 수 있다. (실제로 모 운동을 급작스레 하다가 허리 디스크가 살짝 찢어졌다.)


달리기도 마찬가지다.

보통 처음 달리기를 시작하면, 숨이 찬다. 하지만, 조금만 한계를 극복하고, 3-5회 정도 달리기를 한다면, 이전보다 숨이 금방 괜찮아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1-2달 지나면 이내 자신감도 생기고, 빠른 달리기도 할 수 있을 것만 같다.


하지만,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호흡은 금방 익숙해지지만 달리기에 필요한 관절과 근육이 준비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린다. 여기서 우리는 보통 간과한다. 우리가 많이, 그리고 오래 달린 사람들처럼 ‘잘’, ‘빠르게’ 달릴 수 있다고.

쉽게 말해, 관절과 근육이 달리면서 점차적으로 단련되고 강화될 것인데, 그 이상의 ‘무리한’ 달리기를 하다가 보면 쉽게 다친다.


실제로 개인적으로도 달리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2-3개월 뒤, 5‘30’‘-5’40‘’ /km의 속도로 꾸준히 달리다 보니, 발목과 무릎에 무리가 왔었다. 주변 많은 사람들도 초반에 많이들 다친다.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속도’이다.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5’30‘’ - 6‘00’‘ 속도로 훈련을 한다. 하지만, 막 달리기를 시작한 초보라면, 속도는 매우 늦추고, 거리를 조금씩 늘리는 것을 추천한다. 이 방법이 확률상 부상은 줄이고 실력향상은 가능케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경험적인 이야기이다. 달리기를 시작한 지 5년이 조금 넘은 것 같은데, 나이키 런클럽 어플을 통해 이전 달리기 기록을 훑어본 적이 있다. 달리기 초반 1년 정도는 평균 3km 내외를 달렸고, 이후 2-3년 차에는 5km 내외를, 요즘에는 7-8 km에서 장거리까지를 달리고 있다.


당연한 것이지만, 점차적으로 성장한다. 운동에만 한정적이지는 않겠지 싶다.


부상을 매우 두려워하고, 피하고 싶은 입장으로서, 지나고 보니 가장 부상이 오기 쉬웠던 시기는 달리기를 시작하여 호흡이 괜찮아졌던 초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욱이, 주변 달리기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친구들의 부상이 아쉽기 때문이다.


달리기에 취미를 살짝 붙였다면, 오래도록 달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부상이 없는 것이 오래 달리기를 하여 즐길 수 있다.




요즘 많은 달리기 하는 사람들이 2023 서울마라톤을 준비하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


D-12


남은 기간의 훈련도 부상 없이, 즐겁게 달려 모든 이들이 목표한 거리와 기록을 달성하여 무사 완주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작가의 이전글 건강이 중요하다는 식상한 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