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것은 멀게, 먼 것은 가깝게!

by 절대신비

오래전에 죽은 사람에게는 관대하지만

지금 살아있거나 내 가까운 사람은

무시하는 게 인지상정이다.


아주 먼 나라는 선망하고

옆나라는 혐오한다.


사적으로 만날 일 없는 사람이나

연예인에게는 존경 잘도 표현하지만

내가 늘 숨 쉬는 공기 같은 사람에게는

칭찬조차 인색하다.


내 들숨날숨인 사람,

같이 사는 사람을 오늘 처음 본 낯선 이처럼

설레며 만날 수 있는가?


늘 걷는 길도 이국 땅처럼 두근거리며

새롭게 둘러볼 수 있는가?


내 고향 사람도 진면목 챙겨 볼 수 있는가?

존경할 수 있는가?


어제 내가 우습게 알던 그 사람도

지위고하 신분에 상관없이

그이의 태도 하나만으로

새삼 다르게 볼 수 있는가?

존중할 수 있는가?


가까운 것은 멀게, 먼 것은 가깝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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